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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신장병, 간접흡연이 더 해롭다…"발병위험 1.48배 높여"

박정탁 세브란스병원 교수, 비흡연자 2284명 연구

(서울=뉴스1) 김규빈 인턴기자 | 2019-03-11 14:25 송고
박정탁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교수.© 뉴스1

비흡연자가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만성신장(콩팥)병 발병위험이 1.48배로 직접 담배를 피웠을 때보다 위험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간접흡연이 직접흡연보다 만성신장병에 더 해롭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정탁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교수팀은 2011~2014년 비흡연자 2284명을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은 그룹 717명, 노출된 그룹 1567명과 비교·분석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결과를 보면 담배연기에 꾸준히 노출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만성신장병에 걸릴 위험도가 1.48배 높았다. 반면 직접 담배를 피울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만성신장병 위험도가 1.37배에 그쳤다.

신장은 독소와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배출하고, 미네랄 등을 재흡수해 혈중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고지혈증과 비만, 음주 등으로 신장이 나빠지면 만성신장병에 걸린다. 신장은 한 번 나빠지면 회복하기 어렵고, 고혈압 및 폐부종 등의 합병증을 일으킨다. 중증인 경우 신장투석, 신장이식을 받아야 한다.

연구팀은 추가연구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은 그룹보다 3일 이상 간접흡연에 노출된 그룹이 만성신장병에 걸릴 확률 66% 높은 것을 확인했다. 간접흡연에 노출된 기간이 3일 미만인 경우에는 그 위험도가 59%였다.

박정탁 교수는 "공공장소와 달리 집이나 직장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신장학 학회지'(Clinical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3월호에 실렸다.


rn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