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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관학교 59기 졸업식…최초 몽골 수탁생도 졸업

몽골 출신 자야·설렁거 포함 간호장교 82명 임관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19-03-11 10:17 송고
몽골 출신 간호장교 수탁졸업생 자야(국방부 제공)
몽골 출신 간호장교 수탁졸업생 자야(국방부 제공)

국군간호사관학교 59기 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이 11일 개최되는 가운데 첫 외국 수탁 졸업생도 탄생했다. 몽골 국적의 자야(24)와 설렁거(24)가 그 주인공이다.
이날 오후 2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개최되는 행사에서 임관하는 간호장교는 육군 76명, 공군 3명, 해군 3명 등 총 82명(여성 74명·남성 8명)이다.

이 중 자야와 설렁거는 낯선 음식과 문화, 언어의 장벽을 극복하고 명예롭게 졸업하게 된다.

이들은 "동기생과 훈육관 등 주변의 도움으로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며 "간호사관학교에서 배운 것을 가지고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몽골의 나이팅게일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야는 몽골 국방부에, 설렁거는 몽골 의무사령부에 각각 보직된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또한 공군참모총장상을 받게 되는 정채연 소위(22)는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꾸준한 봉사활동을 통해 군의 사회적 책임 실현은 물론, 간호장교로서 갖추어야 할 '희생'과 '봉사'의 덕목을 몸소 실천했다.

정 소위는 4년의 생도과정 동안 노숙인 무료배식, 보육원 목욕봉사, 호스피스 봉사, 유기견 봉사 등 틈틈이 봉사활동(4년 간 311시간 달성)을 이어 와 주위의 큰 귀감이 됐다.

간호장교 대위로 전역한 어머니의 뒤를 이어 2대째 간호장교의 명예를 이어가는 신임장교도 있다.

주인공인 권자솔 소위(25)는 "어릴 적 어머니께서 군인인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셨고, 군인의 꿈을 키워 오면서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일을 꼭 하고 싶어 간호장교를 선택했다"며 "위국헌신 군인본분을 가슴에 품고 군 의료를 발전시키는 간호장교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외에도 남매 육군 장교가 된 윤유정(23) 소위는 오빠인 윤대겸 대위(27·학사 52기)가 국가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고 육군 간호장교의 길을 선택했다고 한다.

이날 임관하는 59기 신임 간호장교 82명은 전국 군 병원에 배치된다.

학교장 권명옥 준장은 "군간호의 전문성과 즉응력을 높이며 장병들의 보편적 건강이 보장되는 튼튼한 국방의 초석으로 거듭나길 당부한다"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간호장교로서 숭고한 가치를 기억하면서 돌봄의 정신을 실천하는 대한민국을 지키는 아름다운 손길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ggod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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