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삼성, 미국내 기업평판 7위…애플·구글 모두 제쳐

美해리스폴 '기업평판지수' 발표…35위→7위 '수직 상승'
2015년 이후 4년 만에 애플도 추월…LG는 15위 랭크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9-03-07 15:14 송고 | 2019-03-07 15:36 최종수정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걸린 깃발이 바람에 나부끼는 모습/뉴스1 © News1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걸린 깃발이 바람에 나부끼는 모습/뉴스1 © News1

삼성이 전세계 주요 기업들 가운데서 미국 소비자들이 평가하는 '기업평판' 순위에서 7위를 차지했다. LG도 10계단 상승한 15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20계단 이상 순위가 수직상승한 덕에 2016년 이후 3년 만에 '톱(TOP) 10'에 재진입한 동시에 애플, 구글, 소니 등 메이저 글로벌 기업들을 모두 추월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이 최근 발표한 '2019년 기업평판지수(Harris Poll Reputation Quotient 2018)' 조사에서 삼성은 평점 80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

삼성은 주요 평가 지표 중에서 '성장성(Growth)'에서 전체 3위, '상품 및 서비스(Products/service)'에서 4위에 랭크되며 고른 점수를 받았다.

해리스폴이 매년 발표하는 '기업평판' 조사에서 삼성이 10위내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16년 이후 3년 만이다. 삼성은 2012년에 13위를 기록하며 이 조사에서 처음으로 순위권에 올랐다. 이후에는 △2013년 11위 △2014년 7위 △2015년 3위로 계속해서 순위가 상승했다.
그러다가 2016년에 7위를 기록하더니 2017년에는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로 인해 49위까지 40계단 이상 급락했다. 지난해에는 다시 순위를 35위까지 끌어올렸으며 올해에도 20계단 이상 순위가 수직상승하며 '톱 10'에 랭크된 것이다. 특히 삼성은 올해 발표된 100대 기업평판 순위가 전년 대비 28계단이나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큰 기업으로도 꼽혔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반대로 순위가 2018년에 비해 가장 크게 하락한 기업은 페이스북(51위→94위), 테슬라(3위→42위), 맥도날드(59위→88위) 등으로 조사됐다.

삼성은 미국 소비자들의 세대별 조사에서도 대부분 10위권 내에 랭크돼며 호평을 받았다. 우선 'X세대(1960~1980년대생)'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6위를 차지했으며 '베이비붐(1946~1965년생)' 부문에서는 7위에 올랐다.

삼성은 1945년 이전 출생(사일런트 세대) 소비자 대상으로는 가장 높은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최근 소비 트렌드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밀레니얼 세대(1980년~1990년 후반)' 조사에서는 10위권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 조사에서 1위는 평점 83점을 기록한 미국의 식료품 체인점 '웨그먼스'가 차지했다. 웨그먼스는 지난해 1위였던 아마존(82.3점)을 2위로 끌어내리고 가장 높은 자리에 랭크됐다.

이 밖에 △파타고니아(3위) △엘엘빈(4위) △월트디즈니(5위) △퍼블릭스(6위) △P&G(8위) △마이크로소프트(9위) △소니(10위) 등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소비자들이 꼽은 평판이 가장 낮은 곳은 100위를 차지한 '미국 연방정부(U.S. Government)'다.

삼성의 글로벌 라이벌 기업으로 꼽히는 애플, 구글은 올해 각각 32위, 41위로 밀려났다. 특히 애플은 '아이폰' 열풍에 힘입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연속 '톱 10'에 올랐으나 지난해 29위로 순위가 급락한 뒤 올해는 30위권 밖으로 뒷걸음질했다. 삼성은 2015년 이후 4년만에 애플보다 높은 순위에 오른 셈이다.

이 밖에도 국내 기업 중에서는 LG가 평점 79점으로 전체 15위에 올랐다. 지난해 25위에서 10계단이나 상승한 것이다. 또 현대차는 평점 72.3점로 지난해보다 5계단 하락한 6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해리스폴이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미국에 거주하는 성인 소비자 2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기업의 호감도, 비전, 사회적 책임, 제품 만족도 등을 두 단계에 걸쳐 설문한 뒤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sho218@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