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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학력평가 "결과 분석해 대입 전형 결정하라"

올해 첫 학평 …영역별 학습전략 세울 것
"섣부른 판단은 금물…전문가 조언 구해야"

(서울=뉴스1) 이진호 기자 | 2019-03-07 13:28 송고
올해 첫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치러진 7일 오전 충북 세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충북도교육청 제공).2019.3.7/뉴스1 © 뉴스1 엄기찬 기자
올해 첫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치러진 7일 오전 충북 세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충북도교육청 제공).2019.3.7/뉴스1 © 뉴스1 엄기찬 기자

7일 오전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이번 학평에는 1891개 고등학교에서 107만명의 학생이 응시했다.
올해 첫 모의고사인 3월 학평에서는 결과를 분석해 실제 대입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만드는 게 좋다. 학평 점수와 내신 성적을 비교해 올 대입에서 지원할 전형을 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입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학평 이후 학습 방향과 대입 전략을 정리했다.

◇올해 대입 전형 결정을 위한 기초 데이터로 활용

3월 학평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위한 연습시험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번 학평 성적을 분석해 앞으로 주력할 전형을 정하는 일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자신의 학력평가 점수와 내신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을 각각 체크해 봐야 한다"며 "학력평가 점수로 갈 수 있는 대학의 레벨이 더 높다면 논술이나 수능 전형 위주,  내신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의 레벨이 더 높다면 학생부 전형 위주로 대입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시 수능 전형과 논술전형을 고려하는 학생들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염두해 수능 성적 향상이 첫 번째 목표로 두자. 상위권인 학생은 모든 영역을 고르게 학습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한 번에 모든 영역을 학습하는 것보다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등 4개 영역 중 우선순위를 정해서 비중을 달리하는 게 좋다.

남 소장은 "특히 자신감이 부족한 학생은 우선 잘할 수 있는 영역부터 공부해 자신감을 키운 뒤 다른 영역을 시작하는 게 효과적"이라며 "영역별 학습 비중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내신의 경우 5등급 이하로 내려가면 등급간 점수차를 크게두는 대학이 많으므로 3~4등급 이내로 목표를 잡는게 좋다. 대학별로 다른 내신 반영과목을 미리 확인하는 부지런함도 필요하다.

논술 고사는 대학이나 학과에 따라 출제 경향이 다른 것도 있지 말자. 남윤곤 소장은 "지원 대학의 출제 경향을 무시하고 무작정 논술을 준비하면 불필요한 시간 낭비가 있을 수 있다"며  "대부분 대학에서는 1학기 중에 모의논술을 실시하기 때문에 반드시 참여해  출제 경향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학생부 위주 전형…1학기 내신 관리 철저히

학평 성적을 분석해 학생부 위주 전형에 지원하기로 했다면 내신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목표를 세워야 한다. 특히 3학년 1학기 내신 관리에 집중하자. 학생부 교과와 학생부 종합 모두 3학년 1학기 성적을 최상의 성적으로 마무리해야 합격 가능성이 높다.

남윤곤 소장은 "대학마다 차이는 있지만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 교과 전형 내신 합격선은 1등급에 수렴하는 경우가 많다"며 중상위권 이상도 대부분 2등급 내외 합격선이 잡히므로 내신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남 소장은 또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가닥을 잡은 학생은 특히 '마음을 놓는 것'을 경계하라"고 주문했다.

많은 고3 학생이 1~2학년 때 열심히 했던 활동들을 중단한다. 이럴 경우 대학의 선발 평가 담당자는 전공에 대한 노력이 덜 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수시모집에 반영되는 고3 1학기까지는 수능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학생부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일희일비'는 금물…실제 수능 등급 하락 고려해야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다만 '일희일비' 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3월 학평은 재수생이 응시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수능과는 성적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는 "학생들이 주의해야 할 생각 중 하나는 3월 학평 결과를 너무 절대화하거나 애써 외면해 수시 지원를 적절하게 판단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시 지원여부는 교사들이나 입시 전문가의 조언을 반드시 들어보라고 조언했다.

오종운 이사는 "대체로 3월 학평과 비교할 때 최종 수능에서는 수험생의 70% 정도가 0.5 등급 정도 성적이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jinho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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