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편찬원이 발간한 '서울의 연극' 표지.(서울시 제공) © 뉴스1 |
1902년 고종 즉위 40주년 공연을 위해 우리나라 최초의 실내 연극장인 협률사가 세워졌다. 그 뒤 협률사는 개인의 출자회사로 바뀌어 최초의 연예기획사이자 전용 공연장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같은 조선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서울 연극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서울역사편찬원은 2월28일 '서울의 연극'을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의 문화를 알기 쉽게 서술하는 '서울문화마당' 시리즈의 제14권으로, 연극 전문가인 김기란 대진대 강의교수가 집필했다.
이 책은 조선시대부터 최근까지 시기별로 총 7장으로 구성된다. 각 시기의 연극 문화와 주요 사건을 사진과 함께 만날 수 있다.
조선시대, 해방 전후에 이어 1970년대 청년문화와 결합한 소극장 운동, 1980년대 이후 소극장의 메카로 자리잡은 대학로를 소개한다. 이어 1990년대 소극장 연극의 활성화, 21세기 서울의 연극문화를 살펴본다.이 책은 서울시내 각 도서관과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시민청 서울책방에서는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현대인들이 친근하게 접하고 누리는 연극 문화가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역사적으로 어떻게 전개됐는지 쉽고 재미있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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