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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해커들, 美해군정보 빼내기 위해 유명대학 공격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3-06 07:49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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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커들이 미국 해군정보를 빼내기 위해 메사츠세츠공대(MIT) 등 주로 미국 유명대학 30여 곳을 해킹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커들은 잠수함 미사일 계획 등 민감한 군사 관련 연구를 집중 공략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베이징을 기반으로 한 해커들이 MIT, 화와이대, 워싱턴 대학 등 전세계 27개 대학을 해킹했다. 특히 이중에는 한국의 삼육대학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육대학은 해저 신기술 연구에 특화된 대학이다.

WSJ은 사이버보안업체 아이디펜스와 파이어아이의 조사 결과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2년 전부터 중국 해커들의 활동을 추적한 아이디펜스는 해커들이 해양 군사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는 대학을 집중 공격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해킹 방법도 공개됐다. 언론인이나 해군을 위장한 이메일을 보내 바이러스를 심고 정보 빼내거나 다른 대학 연구원을 가장해 접근한 뒤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대학이 군사분야 첨단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데 반해 사이버 보안이 취약해 해커들의 공격 목표가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해킹 피해 사실이 확인되기 전까지 대부분의 대학들이 정보를 도난당한 사실 조차도 몰랐으며, 피해 대학이 더 늘 수 있다고 WSJ은 전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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