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김정은, 매파 볼턴에 "北서 유명…같이 사진 찍자"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때 깜짝 제안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19-03-06 07:24 송고 | 2019-03-06 07:49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이날 미국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NSC 보좌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북한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이날 미국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NSC 보좌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북한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북한에서 유명하다(famous)"며 사진 촬영을 제안한 사실이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 회담 업무 오찬에서 볼턴 보좌관에게 '북한에서 유명하다'며 북한 내 강경파 사이에서 볼턴 보좌관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사진을 찍자고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볼턴 보좌관은 웃음으로 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북한 내 강경파들에게 '대북 매파'로 불리는 볼턴 보좌관과의 관계 개선 이미지를 보여줌으로써 내부 회의론을 달래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북한 노동신문이 김정은 위원장과 볼턴 보좌관의 악수 사진을 공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해 싱가포르 회담 이후 폭스뉴스에 출연해 김정은 위원장과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볼턴 보좌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강경파들에게 당신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걸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angela0204@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