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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현장] '그녀석' PD "정유안 성추행 하차→조병규 출연, 전화위복"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9-03-05 14:59 송고 | 2019-03-05 15:25 최종수정
© 뉴스1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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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메트리 그녀석' 김병수 PD가 성추행 혐의를 받아 극에서 하차한 배우 정유안 사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았다고 했다.

tvN 새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극본 양진아/연출 김병수)의 제작발표회가 5일 오후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렸다. 김병수 PD와 박진영(갓세븐), 신예은, 김권, 김다솜이 참석했다.
앞서 강성모(김권 분)의 아역은 배우 정유안이 맡기로 결정해 촬영까지 진행했으나, 지난 1월 성추행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극에서 하차했다. 조병규가 그 역을 이어 받아 재촬영을 했다.

김병수PD는 "사실 당시 정유안의 촬영분량이 100% 끝난 상태였다. 사건 이틀 전에 '술마시고 허튼 짓 하지 말고 집에 가'라는 이야기를 한 적도 있었다"면서 "불미스러운 일을 알았을 때 솔직히 '왜 하필이면 나야' 생각도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차피 이건 내 의지로 생긴 일은 아니었고, 방송 중간이 아니라 첫방송 전에 일어난 일이니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강성모 역할은 조병규가 맡아 재촬영했다. 김 PD는 "조병규는 캐릭터와 맞는 나이대를 찾으면서 눈 여겨 봤던 친구다. 그 전에 스케줄을 물어봤을 때는 되지 않았다. 마침 'SKY캐슬'이 끝나면서 스케줄이 돼서 캐스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신체가 닿는 순간 상대방이 감추고 있는 비밀을 읽어내는 소년 이안(박진영 분)과 목숨을 걸고라도 감추고 싶은 마음속 상처가 있는 소녀 윤재인(신예은 분)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오는 1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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