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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래차 등 경쟁력 강화…5년간 45조 대규모 투자

[현대차 미래전략①]사업경쟁력 강화→주주가치 제고 선순환
SUV 2020년 8종 확대, 자율주행 로보택시 시범운영도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2019-02-27 15:47 송고 | 2019-02-27 18:53 최종수정
현대차, 중장기 투자 계획 및 전망(현대차 제공)© 뉴스1
현대차, 중장기 투자 계획 및 전망(현대차 제공)© 뉴스1

현대자동차가 미래차 시대에 대비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연구·개발(R&D) 관련 부문에 45조3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적극적인 투자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7%, 자기자본이익률(ROE) 9%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투자확대에 따른 경쟁력 강화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가겠다는 것으로 현대차가 수익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주주 및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초청해 중장기 경영 전략·중점 재무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설명회는 투자와 주주환원 균형을 통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극대화를 도모하는 선(善)순환 시스템 구축 목표를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우선 자율주행, 수소전기차 등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해 연구·개발(R&D) 및 경상 투자 등에 약 30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모빌리티 및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에는 14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더한 총 투자금액은 5년간 45조3000억원이다.

연평균 투자액은 9조원가량이다. 이는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투자액인 5조7000억원 대비 58%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현대차는 제품 경쟁력 및 설비 투자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연구·개발(R&D) 및 경상 투자 부문은 신차 등 상품 경쟁력 확보에 20조3000억원, 시설 장비 유지보수(노후 생산설비 개선 포함)에 10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주력 판매모델인 SUV 및 고급차 부문 강하를 위한 투자다. 현대차는 이를 기반으로 2017년 기준 4종에 불과했던 SUV 모델을 2020년에는 8종(제네시스 브랜드 포함)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고급차 시장에서는 미국 내 제네시스 판매를 확대한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1만580대를 판매해 고급차 시장 점유율 1.6%를 기록했다. 올해 판매목표는 3만1000대로 이를 달성하면 점유율은 4.8%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4조7000억원이 배정된 미래기술 투자에는 차량 공유 등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 6조4000억원을 투입한다. 차량 전동화 분야 3조3000억원,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기술 2조5000억원, 선행 개발 및 전반적 R&D 지원 사업 2조5000억원 등 핵심 부문에도 투자를 안배했다.

특히 2020년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출시하고 수소전기차 5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해 친환경차 시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수소차 부문에는 2030년까지 약 8조원을 투자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 기술을 꾸준히 고도화해 2021년에는 국내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시범운영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들과의 협업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aezung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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