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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유영민 장관 "5G요금인상 억제…제로레이팅도 검토"

(바르셀로나(스페인)=뉴스1) 강은성 기자 | 2019-02-27 15:15 송고 | 2019-04-01 16:05 최종수정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19' 개막일인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그란비아 전시관에서 SK텔레콤 부스를 찾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이 박정호 사장과 이동하고 있다. 2019.2.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19' 개막일인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그란비아 전시관에서 SK텔레콤 부스를 찾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이 박정호 사장과 이동하고 있다. 2019.2.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오는 3월에 가입자를 받기 시작하는 5세대(5G) 이동통신에 대해 요금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영민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 현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는 국민생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합리적인 수준에서 5G 요금제가 결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영민 장관이 5G 요금인상을 억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선이 많다. 시장가격을 정부가 개입하는 '관치'라는 지적을 낳을 수 있고, 이동통신3사의 투자를 억누르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통사들은 4세대(4G)와 비슷한 수준에서 5G 요금제를 내놓기가 현실적으로 쉽지않다는 뜻을 이미 드러내고 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는 제공하는 서비스 수준이 크게 향상되는만큼 요금이 다소 인상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언급한 바 있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도 "5G는 전반적으로 요금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실제 5G 서비스는 4G 롱텀에볼루션(LTE)보다 20배 전송속도가 빠르고 데이터 전송용량은 100배가량 많아진다. 가상현실(VR)이나 초고화질 영상을 전송하기 제격이지만 이에 따른 데이터 비용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유 장관은 "과거 2G나 3G의 데이터 단가를 현재 수준으로 적용하면 월 7GB의 데이터 요금은 1300만원"라며 "5G가 되면 데이터 이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LTE 때보다 데이터 단가가 대폭 낮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이통3사들이 요금제 약관을 인가받거나 신고할때 이를 감안하는 방향으로 요금억제를 해보겠다는 것이다.

유영민 장관은 또 과기정통부가 요금부담을 낮추는 방안으로 '제로레이팅' 허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로레이팅은 이용자가 부담해야 할 데이터 비용을 서비스 제공업체가 대신 부담해주는 것을 말한다. 게임업체나 음원서비스업체가 이용자 대신 데이터 사용료를 이통사에게 지급하는 것이다. 이용자는 요금부담없이 자유롭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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