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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모비스 대표에 '3세 경영 본격화'

기아차 사내이사 이어 그룹 핵심 계열사 진두지휘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2019-02-26 17:12 송고 | 2019-02-26 18:30 최종수정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뉴스1DB)© News1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뉴스1DB)© News1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기아자동차에 이어 현대자동차 및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다.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해 9월 수석부회장에 승진한데 이어 연말 사장단 인사를 진두지휘하며 경영전면에 나섰다.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핵심 계열사 대표이사에 선임되면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부회장 체제로 완전히 탈바꿈한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들 회사 주총은 각각 3월 22일, 26일로 예정됐다. 정 부회장 사내이사 안건이 의결되면 곧바로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로 선임하게 된다.

현대차 최대주주는 현대모비스(20.78%)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5.17%)은 2대주주다. 현대모비스 지분은 기아차와 정 회장이 각각 16.88%, 6.96%씩 나눠 갖고 있다. 기아차 최대주주는 지분 33.88%를 보유한 현대차다.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4개 고리의 순환출자 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기아차와 현대모비스가 그룹 지배 핵심 계열사다.

기아차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정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정 부회장은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 고리인 기아차 사내이사 선임이 결정된데 이어 현대모비스 대표이사까지 맡게 됐다. 본격적인 3세 경영시대 개막이다.
현대차는 그룹 지배구조와 한 발짝 떨어져있으나 그룹을 대표하는 계열사다. 정 부회장의 현대차 대표이사 선임은 그만큼 상징성이 크다.

현대차는 2012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김충호 전 사장, 윤갑한 전 사장 등이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3인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2016년 1월 김 전 사장 사임으로 2인 각자대표가 됐다가 같은해 3월 이원희 사장이 대표이사에 취임하며 다시 3자 각자대표 체제가 구성됐다.

지난해 1월 말 윤 전 사장의 사임으로 2인 대표로 돌아갔다 3월 하언태 부사장이 대표이사에 취임하며 3인 체제를 유지했다. 정 부회장이 대표이사에 선임되면 현대차는 4인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 대표이사로 그룹 총괄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 재편 방안도 재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래 전략 및 중장기 투자 계획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중장기 수익성 목표와 자본배분 정책 방향도 적극적으로 주주 및 시장과 공유할 계획"이라며 "주주가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aezung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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