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영국 독일 이어 이탈리아도 화웨이로 기울어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2-25 08:26 송고
화웨이 홈피 갈무리
화웨이 홈피 갈무리

이탈리아 경제차관이 미국의 압력에도 화웨이의 장비를 배제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셀레 게라치 이탈리아 경제차관은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화웨이는 차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건설에 참여하는 업체 중 하나일 뿐”이라며 “이탈리아에서 화웨이 보안 문제는 이슈가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 관료들은 유럽을 순회하며 화웨이 장비를 쓸 경우, 미국이 협력할 수 없다며 화웨이 장비 배제를 촉구하고 있다.

게라치 차관은 그럼에도 화웨이의 장비를 계속 쓸 것을 시사했다. 그는 “이탈리아는 화웨이에 특별한 제한을 가하지 않는 것은 물론 기존의 장비도 계속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과 독일도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카이런 마틴 영국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 수장은 지난 20일 브뤼셀에서 열린 ‘안보 콘퍼런스’에 참석, “화웨이 리스크는 관리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 정보당국은 지난 15년 동안 해외의 장비를 충분히 검토한 끝에 현장에 배치해 왔다”며 “영국은 화웨이 장비에 대해 가장 면밀하고 엄중한 검토를 한 국가”라고 밝혔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올해 말 시작되는 5G 네트워크 건설 공사에서 화웨이가 배제되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이다.

이에 앞서 독일도 화웨이 장비를 계속 쓸 것임을 시사했다. 독일 정부는 지난 19일 화웨이가 정보를 도둑질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예비판정을 내리고 5G에서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지 않기로 했다.

독일 정부는 유관 부서가 협의한 결과, 화웨이가 스파이 활동을 했다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으며, 이에 따라 5G에 화웨이의 참여를 허락하기로 했다.


sinopark@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