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양재동 본사(뉴스1DB)/ News1 |
이번 복장 자율화는 '노타이' 개념의 비즈니스 캐주얼 수준을 넘어 마치 스타트업 기업처럼 매일 티셔츠·청바지·운동화 등을 착용해도 될 만큼 복장 규정을 대폭 완화한 게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보수적인 조직이라는 외부 인식이 강했던 현대차가 근무 복장 전면 자율화에 나선 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의 의중이 적극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정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조직의 생각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정 부회장은 2017년 6월 코나 출시 행사에서 청바지와 반소매 티셔츠 차림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고, 최근에는 넥쏘의 자율주행 기능을 직접 시연하는 '셀프 카메라' 형식의 영상에 출연하는 등 임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복장 자율화가 전면 시행될 경우 이 같은 움직임은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를 비롯한 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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