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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에 청바지도 OK" 현대차, 임직원 '복장 완전 자율화' 추진

오는 3월부터 캐주얼 수준 복장 허용 전망
정 부회장 강조한 '변화와 혁신' 의지 해석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2019-02-24 17:57 송고 | 2019-02-27 18:53 최종수정
현대기아차 양재동 본사(뉴스1DB)/ News1
현대기아차 양재동 본사(뉴스1DB)/ News1
현대자동차가 임직원 근무 복장을 완전 자율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비즈니스 캐주얼 수준을 넘어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근무가 가능해질 정도로 대폭 복장 규정을 완화하는 조치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르면 3월부터 서울 양재동 본사 등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근무 복장 자율화 실시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간 현대차는 연구소의 경우 자율복장제도를 시행해 왔고, 2017년부터는 국내 영업본부와 일부 부서에 한해 매주 금요일 '캐주얼 데이'를 도입한 바 있다.

이번 복장 자율화는 '노타이' 개념의 비즈니스 캐주얼 수준을 넘어 마치 스타트업 기업처럼 매일 티셔츠·청바지·운동화 등을 착용해도 될 만큼 복장 규정을 대폭 완화한 게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보수적인 조직이라는 외부 인식이 강했던 현대차가 근무 복장 전면 자율화에 나선 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의 의중이 적극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정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조직의 생각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정 부회장은 2017년 6월 코나 출시 행사에서 청바지와 반소매 티셔츠 차림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고, 최근에는 넥쏘의 자율주행 기능을 직접 시연하는 '셀프 카메라' 형식의 영상에 출연하는 등 임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복장 자율화가 전면 시행될 경우 이 같은 움직임은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를 비롯한 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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