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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이슈] 김정현 아나운서, SNS 글 논란에 "새벽 특보, 불평한 것 아니다"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19-02-24 16:16 송고
김정현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 뉴스1
김정현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 뉴스1

김정현 아나운서가 SNS에 올린 글로 인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를 해명했다.

김정현 아나운서는 24일 자신의 SNS에 "새벽 1시 40분에 뉴스 특보라니…. 그래도 간만에 뉴스했다. 김정은 부들부들"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누리꾼들이 이 같은 김정현 아나운서의 글에 비판하는 반응을 보이자 김정현 아나운서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고 해명에 나섰다.

김정현 아나운서는 "한 분이 직접 의식이 없어 보인다고 댓글을 남기셨다"라면서 "직업 의식이 없어 보인다라.. 제가 쓴 멘트 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설명을 좀 드리려 한다. 토요일은 오후 4시부터 밤 9시까지 한 시간 간격으로 라디오뉴스를 진행했다. 퇴근할 무렵 뉴스특보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말씀을 들었다. 숙직자가 도착했고 원칙상 야간 뉴스특보는 숙직자의 담당이나, 숙직자가 부서의 큰 행사 준비로 바쁜 것을 알았기에 제가 대신해서 특보 대기를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가 힘든 일을 했다고 불평하는 것이 아니다. 동료를 위해서 스스로 나선 일이었고, 특보 대기하는 시간도 괜찮았다. 물론 저도 사람이다 보니 특보 가능성 여부와 시간이 수차례 번복되자 지치기도 했다. 당일 라디오뉴스(오후 4~9시) 진행으로 저녁을 먹지 못한 상태였고, 이후 애초 밤 10시에 예정됐던 특보가 밤 1~2시로 미뤄졌다는 말씀을 듣고 식사를 하러 갔으나 특보가 곧바로 다시 생길 수 있다는 말씀을 듣고 밥을 먹다 말고 복귀했다. 복귀 후 다시 속보 취소됐다는 말씀도 들으니 맥이 빠지기도 했다"면서 "'김정은 부들부들'이라고 해시태그를 단 부분도 가벼운 마음에서 쓴 것입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모르는 분은 찡찡거리는 입사 1년 차 아나운서라고 압축했고, 이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제게 화를 내시는 것 같다. 이런 개인적인 공간에서의 단편적인 포스팅으로 전체 상황을 평가하는 것이야말로 많은 분들이 그동안 비판하던 언론인 아니었나"라면서 "설령 누군가가 '찡찡댄다' 한들 어떨까. 우리 다 사람이지 않느냐. 언제부터 이렇게 마음의 여유가 없어졌을까"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김정현 아나운서를 향한 비판이 계속해서 이어지자, 결국 김정현 아나운서는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한편 김정현 아나운서는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출신으로 지난해 5월 MBC에 입사했다.


seu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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