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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돌아왔지만 손흥민은 침묵하고…우승 경쟁 멀어진 토트넘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9-02-24 11:40 송고
해리 케인(토트넘)이 한 달여 만에 복귀전을 치르면서 골도 넣었지만 웃을 수는 없었다./뉴스1 DB © AFP=뉴스1
해리 케인(토트넘)이 한 달여 만에 복귀전을 치르면서 골도 넣었지만 웃을 수는 없었다./뉴스1 DB © AFP=뉴스1

해리 케인(토트넘)이 여전한 골 감각을 과시하며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손흥민은 침묵했고 토트넘도 패하며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케인은 돌아오자마자 한 건 해냈다. 지난 2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케인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이날 복귀했다.

손흥민과 함께 투톱으로 나선 케인은 3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고 후반 20분에는 골까지 넣었다. 한 달 이상의 휴식기를 가지고 치른 복귀전에서도 날카로운 골 감각을 보였다.

케인의 골은 있었지만 이를 제외하곤 번리의 밀집 수비에 고전한 경기였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찬스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이날 단 하나의 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판정 논란도 있었다. 토트넘은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이는 오심에 의해 발생된 코너킥이었다. 토트넘의 위고 요리스 골키퍼는 "코너킥이 아니었다"며 "첫 골을 내주면서 경기가 어려워졌다. 이번 경기는 우리에게 좋은 기회였지만 우리가 놓쳤다"고 토로했다.

결국 번리에게 일격을 당한 토트넘은 20승7패(승점 60)로 3위에 머물렀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21승2무4패·승점 65)나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리버풀(20승5무1패·승점 65)과의 승점차를 좁히는 데 실패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게 됐다. 

토트넘의 손흥민./뉴스1 DB © AFP=뉴스1
토트넘의 손흥민./뉴스1 DB © AFP=뉴스1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도 크게 아쉬움을 표했다. "역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런 경기에서 승리해야만 한다. 번리가 우리보다 강했다"며 "이날 경기가 선두 경쟁을 벌이는 팀들을 압박할 기회라고 말해왔다. 하지만 우리는 승리하지 못했다. 큰 기회를 놓쳤다"고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포체티노 감독은 "내부에서 패인을 찾아봐야 한다. 누군가를 비난하면 패배를 정당화하기 쉽겠지만 오늘은 우리가 승리할 자격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다음 일정은 더욱 어렵다. 토트넘은 첼시(28일), 아스널(3월2일)과 연달아 EPL 경기를 치른 뒤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나서야 한다. 강팀과의 연전에 앞서 번리는 잡고 갔어야 했지만 무승부도 기록하지 못해 아쉬움이 커졌다. 포체티노 감독의 말처럼 이번 번리전 패배는 토트넘에게는 아쉬운 순간으로 남을 전망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뉴스1 DB © AFP=뉴스1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뉴스1 DB © AFP=뉴스1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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