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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차 캠프 본격 시작…한일전 '승리없이' 마무리?

일본팀과 평가전 2무10패…남은 경기 얼마 없어
오키나와 합류 SK, 롯데, LG는 국내 구단과 실전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02-24 11:14 송고 | 2019-02-24 11:37 최종수정
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 (KIA 제공) /뉴스1 DB © News1 한산 기자
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 (KIA 제공) /뉴스1 DB © News1 한산 기자

실전 위주로 진행되는 2차 스프링캠프가 본격 시작하는 가운데 연습경기 한일전이 승리없이 끝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KBO리그 10개 구단이 스프링캠프를 시작한지 벌써 한 달이 돼간다. 비활동기간 준수를 위해 각 구단은 지난 1일부터 일제히 캠프를 시작했다.

캠프 초반에는 체력·기술훈련 위주로 스케줄이 돌아간다. 그러다 중반부터 실전을 시작한다. 구단마다 다르지만 보통 2월 말이면 실전 위주로 시범경기, 시즌 개막을 대비하게 된다.

캠프를 1,2차로 나누는 것도 그 때문이다. 1차 훈련지에서 몸을 완벽히 만들고 2차 훈련지에서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점검하는 것이 정형화된 패턴이다.

곧 2차 캠프가 시작된다. 캠프지를 옮기지 않는 구단도 있지만 SK 와이번스(26일),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이상 25일)는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2차 캠프를 시작한다. 두산 베어스는 일본 미야자키에서 오키나와로 지난 20일 넘어갔다.

이미 일본에서는 실전이 한창이다. 두산을 비롯해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등 일본에만 머무는 구단들은 연습경기를 시작한지 오래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의 장점은 수준높은 일본 구단과 연습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점이다. 두산, 한화, KIA, 삼성 모두 일본 팀들과 맞붙었다.

그런데 성적이 좋지 않다. 4개 구단이 아직까지 일본 팀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다. 두산이 2패, 한화가 2무2패, KIA가 5패, 삼성이 1패 등 도합 2무10패다. 한화가 두 차례 무승부를 기록해 '전패'를 면했을 뿐이다.

일방적인 패배도 많다. 두산은 23일 오릭스 버팔로스에 4-14로, 한화는 11일 주니치 드래건스에 0-18로, 삼성은 1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1-11로 졌다.

2010년대 초반에는 KBO리그 팀들이 심심치 않게 일본 구단들을 꺾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점점 한국 팀들이 한일전에서 승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일본 2군 팀을 상대로도 승리가 쉽지 않다.

한일 프로 리그의 수준 차가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일본 구단들이 자존심을 생각해 예전보다 한일전에 힘을 쏟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앞으로 남은 한일전은 많지 않다. 두산이 세이부 라이온스(26일), 오릭스(27일), 라쿠텐 골든이글스(28일)를 상대하고 KIA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26일)와 만나는 정도다. 오키나와에 2차 캠프를 여는 SK, 롯데, LG는 연습경기에서 국내 구단들만 상대한다.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놓은 두산에 첫 승을 기대해볼만 하다. 그러나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강팀 두산도 일본 팀을 상대로는 고전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KBO리그 구단들은 승리없이 '캠프 한일전'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한일전 전적

△두산 2패

15일 지바롯데전 4-7 패
23일 오릭스전 4-14 패

△한화 2무2패

11일 주니치전 0-18 패
16일 주니치전 4-4 무
18일 주니치전 4-4 무
21일 주니치전 2-5 패

△KIA 5패

11일 야쿠르트전 3-5 패
12일 주니치전 3-8 패
14일 야쿠르트전 2-8 패
18일 히로시마전 0-8 패
20일 요미우리전 5-7 패

△삼성 1패

16일 요미우리전 1-11 패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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