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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서 20대 3명 ‘먼저 간다’ 메모 두고 숨진 채 발견

(거제=뉴스1) 강대한 기자 | 2019-02-23 13:16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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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 펜션에서 20대 남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25분쯤 거제의 한 펜션에서 A씨(25)·B씨(28)·C씨(29)가 숨져 있는 것을 펜션 주인이 발견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펜션 안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과 ‘먼저 간다’는 내용의 메모를 발견했다.

A씨는 인천에, B·C씨는 부산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지난 21일 오후 4시쯤 이 펜션을 방문했으며, 저녁에 술과 고기를 먹으며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애초 2박3일 일정이었는데, 오랫동안 인기척이 없자 펜션 주인이 열쇠로 방을 열고 들어가 숨져 있는 3명을 발견한 것이다.
검안결과, 3명의 사망원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우울증을 앓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적 있다”는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3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이들이 어떻게 만나 거제의 펜션에 숙박하게 됐는지 등 자세한 경위도 조사하고 있다.


rok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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