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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절벽에 급매물 늘어"…서울 아파트값 낙폭 확대 '0.06%↓'

재건축 0.14%↓, 강남 개포주공1단지 호가 급락
전세시장 한산, 송파 재건축 이주로 3개월만에 소폭 회복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2019-02-22 11:41 송고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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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14주 연속 하락했다. 거래절벽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급매물이 늘면서 낙폭이 커졌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6% 하락했다. 낙폭은 전주 마이너스(-) 0.04%보다 커지며 14주 연속 떨어졌다. 재건축 아파트값(-0.09%→0.14%) 낙폭 변동이 컸다.

부동산114 측은 "거래절벽이 장기화한 상황에서 시세보다 싸게 집을 팔려는 매도자가 늘고 있지만 수요자 반응은 냉담하다"며 "특히 강남권 주요 재건축과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추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송파(-0.22%) △강남(-0.13%) △강동(-0.10%) △동대문(-0.09%) △양천(-0.09%) △관악(-0.06%)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는 대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나오지만, 거래가 없다. 강남은 개포주공1단지가 4월부터 입주권 거래가 풀린다는 소식에 5000만~2억원 값을 낮춘 급매물이 나온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랑(0.08%)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광교(-0.20%) △위례(-0.10%) △산본(-0.08%) △평촌(-0.07%)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광교는 급매물이 늘면서 낙폭이 커졌다.
경기·인천은 △안양(-0.16%) △안산(-0.10%) △성남(-0.08%) △광명(-0.07%) △고양(-0.06%)이 하락했다. 안양은 저가 급매물에 대한 매수세만 뜸하게 있고, 안산은 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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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시장은 겨울방학 이사 철이 끝나면서 더욱 한산해진 모습이다.

서울은 △강북(-0.26%) △중구(-0.23%) △성북(-0.22%) △동대문(-0.21%) △강동(-0.19%) △영등포(-0.18%) △관악(-0.17%) △서대문(-0.17%) 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그동안 갭 투자가 많았던 강북·성북구는 전세가 쌓이면서 낙폭이 커졌다. 헬리오시티 입주 여파로 전셋값이 크게 떨어졌던 송파(0.08%)는 주변 재건축 아파트 이주 영향으로 3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

신도시는 △광교(-0.52%) △평촌(-0.29%) △동탄(-0.27%) △김포한강(-0.17%)이 하락했다. 광교는 설 이후에도 거래가 부진해 매물 적체로 하락 폭이 커졌다.

경기·인천은 △의왕(-0.60%) △안양(-0.38%) △광명(-0.30%) △성남(-0.29%)의 낙폭이 컸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거래 소강상태가 이어지면서 급매물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입주 물량 여파에 따른 전셋값 하락세도 확산해 당분간 매매·전세 시장의 동반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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