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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알폰소 쿠아론 감독 "넷플릭스行 이유? 영화의 진수 이해"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9-02-22 08:59 송고
영화 로마 포스터 © 뉴스1
영화 로마 포스터 © 뉴스1

넷플릭스(Netflix)의 오리지널 영화 '로마'가 2019년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 최다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24일(현지 시간) 진행될 시상식 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앞서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국내 취재진을 만났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인터뷰 일부가 22일 공개됐다.

'로마'는 높은 작품성뿐 아니라 넷플릭스라는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과 세계적 거장의 만남으로도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로마'는 1970년대 초반 혼란의 시대를 지나며 여러 일을 겪어야 했던 멕시코시티 로마 지역에 사는 ‘클레오’의 삶을 따라가는 영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실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그려낸 가장 사적인 이야기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로마'의 제작과 배급 파트너가 누가 될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고,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선택은 넷플릭스였다. 넷플릭스와 협업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알폰소 쿠아론은 "상업적 가치를 넘어 영화의 진수를 넷플릭스만큼 잘 이해한 곳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알폰소 쿠아론은 앞서 국내 기자들과의 라이브 컨퍼런스 인터뷰에서도 "'로마'를 넷플릭스를 통해 소개하게 되어 흥미롭다. 멕시코 시티의 방언인 칠랑고 말이 사용되는 흑백 영화를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된 것은 넷플릭스 덕분이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국가와 언어,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영화들을 손쉽게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 넷플릭스의 역량을 높이 산 것이다. "극장 상영 기간과 관계없이 더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는 말을 덧붙이며 질 좋은 콘텐츠들과 전 세계의 수많은 시청자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넷플릭스의 서비스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로마'는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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