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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보고 훔치고’…수영장 탈의실서 휴대폰 훔쳐 소액결제 20대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9-02-22 07:45 송고 | 2019-02-22 16:11 최종수정
부산 북부경찰서 전경사진.(북부경찰서 제공)© News1
부산 북부경찰서 전경사진.(북부경찰서 제공)© News1

수영장 탈의실 옷장을 마스터키로 열어 휴대전화를 훔친 뒤 99만 9000원 상당의 상품권을 소액결제한 혐의로 2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피의자는 체육공원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했을 당시 가지고있던 마스터키를 소집이 해제된 이후에도 돌려주지 않고 있다가 수영장 탈의실에 침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22일 절도, 컴퓨터등사용사기 혐의로 김모씨(24)와 이모씨(22)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씨와 이씨는 지난해 9월 12일 오후 6시56분쯤 부산 강서구 체육공원 수영장 탈의실 옷장에서 마스터키로 A씨(59)의 휴대전화를 훔친 뒤 상품권 99만 9000원을 소액결제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사회복무요원으로 2015년 11월 9일부터 2017년 11월 11일까지 강서구 체육공원에서 시설관리 업무를 담당했고 소집 해제 이후에도 수영장 탈의실 마스터키를 반납하지 않고 있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알고지낸 사회 후배 이씨와 범행을 공모하고 한 명이 망을 보면 다른 한 명이 탈의실에 들어가 휴대전화를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은 휴대전화에 특정 프로그램이 깔린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별도의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소액결제가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와 이씨는 상품권으로 온라인 게임 아이템을 구입한 뒤 지인을 통해 현금으로 환전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와 이씨 모두 불법 인터넷 도박 빚이 있었고 환전한 돈은 유흥비나 빚을 갚는 데 쓴 것 같다고 전했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이들을 차례로 검거한 뒤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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