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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염혜란의 재발견…정우성도 감탄한 연기 열정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9-02-21 16:00 송고
롯데 엔터테인먼트 © 뉴스1
롯데 엔터테인먼트 © 뉴스1
‘증인’ 염혜란의 연기가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개봉한 영화 ‘증인’이 입소문 열풍을 이끌며 누적 관객 수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 분)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 분)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이한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정우성, 김향기, 이규형, 염혜란, 장영남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시너지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 가운데 주목 받고 있는 배우가 있다. 바로 염혜란이다.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미란’ 역을 맡은 그는 ‘증인’의 반전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동안 드라마 ‘라이프’ ‘무법변호사’ ‘라이브’ ‘슬기로운 감빵생활’ ‘도깨비’ ‘디어 마이 프렌즈’와 영화 ‘국가 부도의 날’ ‘아이 캔 스피크’ 등 작품마다 확실하게 자신만의 색을 보여줬던 염혜란은 이번 영화에서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염혜란의 ‘두 얼굴’ 연기가 소름 돋는다. 억울한 누명을 쓴 평범한 가사도우미의 모습 속 이따금씩 서늘하게 느껴지는 미란의 미묘한 표정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시선을 붙든다.

같이 호흡을 맞춘 정우성은 “매 컷마다 에너지가 대단하다. 본인 얼굴이 안 나오는데도 열심히 하더라. ‘열정이 대단하구나’ 싶었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이러한 염혜란의 존재감은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관객들의 마음을 졸이게 만드는 긴장감을 형성하며, 절정에 이르러 극적인 반전을 증폭시키는 막대한 힘을 발휘한다. 이에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그녀”, “막판에 소름이 돋았다”, “몰입할 수밖에 없는 대단한 연기력” 등 염혜란에 대한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증인’을 통해 재발견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염혜란. 상반기 개봉을 앞둔 코믹액션수사극 영화 ‘걸캅스’(감독 정다원)와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 작품 ‘야구소녀’에서의 변신도 기대를 모은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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