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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간호에 지쳐"…40대 아들, 아버지 살해 후 극단적 선택

"아버지 모셔간다" 유서 남겨…경찰, 국과수에 부검 요청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2019-02-21 10:20 송고 | 2019-02-21 10:52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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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아들이 80대 아버지를 살해한 뒤 목숨을 끊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충북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24분쯤 서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A씨(49)가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아파트 15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이에 앞서 아버지 B씨(85)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의 목에서는 무언가에 눌린 흔적이 남아있었다.

B씨는 아들과 함께 거주하던 다른 단지의 아파트 방 안에서 발견됐다.
방 안에서는 “아버지를 모셔간다”라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A씨는 아버지와 함께 살며 오랜 기간 병간호를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와 B씨의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부검 결과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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