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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모회사 "비인간적 악어농장과는 거래 안해"

LVMH '악어가죽 관련 새 규정 준수' 밝혀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9-02-19 17:07 송고
루이비통 가방들© AFP=뉴스1
루이비통 가방들© AFP=뉴스1

프랑스 명품 업체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18일(현지시간) 악어 가죽 공급 관련해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악어 농장 관련한 새 규정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LVMH는 루이비통, 크리스찬디올 등 유명 브랜드를 갖고 있다.  
LVMH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기술전문가 위원회가 개발하고 검증한 기준에 의거한 새로운 악어 가죽 규정을 따르겠다"고 했다. 이 규정은 종의 보존과 지역사회 존중은 물론 악어 농장에 동물의 복지, 작업 환경, 환경 보호 등을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LVMH에 따르면 자사의 가죽공장에 납품하는 싱가포르의 농장 세 곳은 이미 새로운 기준에 부합한다는 인증을 받았다. 성명은 "이는 농장 내 수의사의 치료와 생활공간과 음식에 대한 질 등 동물 복지에 대한 존중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가죽의 생산지 추적 시스템도 이미 갖췄다고 했다.

LVMH는 가죽을 공급하는 호주와 잠비아, 짐바브웨, 케냐, 필리핀과 미국 등 다른 20개 농장도 내년 말까지 인증을 마치겠다고 했다.

국제동물보호단체인 '동물에 대한 윤리적 대우를 추구하는 사람들'(PETA·페타)는 2017년 베트남의 한 악어 농장에서 살아있는 악어를 잡아 잔혹하게 가죽을 벗기는 영상을 폭로했다.
페타는 이 농장에서 나온 악어 가죽이 LVMH 그룹 브랜드의 가방, 지갑, 벨트 등을 제작하는 데 쓰인다고 비판했다. 당시 LVMH은 비난받는 어떤 관행도 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ungaun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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