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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팝콘, 공식 바뀐다"…CGV에서 BBQ 치킨 먹는다 '이색 협업'

'BBQ 직화구이', CGV 10여개 매장서 테스트 판매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2019-02-19 08:00 송고 | 2019-02-19 10:24 최종수정
'CGV x BBQ' 직화구이 © 뉴스1
'CGV x BBQ' 직화구이 © 뉴스1

앞으로 CGV 영화관에서 BBQ 치킨을 먹을 수 있게 된다. BBQ가 영화관에서 먹기 간편한 신제품을 개발했고 CGV는 테스트에 나섰다.


고객 반응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 CGV 전 상영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BBQ는 판매 접점을 넓혀 매출을 늘릴 수 있고 CGV 역시 다양한 메뉴로 영화관을 찾은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윈윈'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CGV는 최근 BBQ와 치킨 판매에 대한 협력 계약을 맺고, 10여개 상영관에서 테스트 판매를 진행 중이다.


메뉴는 'BBQ직화구이'로 기존 가맹점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신제품이다. 부드러운 순살 치킨에 달콤 짭짤한 소스, 쫄깃한 떡꼬치를 더했다. 


일반 치킨과 달리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부담은 덜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특히 기존 점주들이 판매 중인 메뉴와 겹치지 않고 영화관 특성에 맞췄다는 평이다. 가격은 6000원이며, 맥주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테스트 판매 점포는 용산과 영등포·여의도를 비롯해 수원·동수원·죽전·인천·의정부·일산·평택·울산삼산·판교·소풍·대구·센텀시티 등이다. 


오는 28일까지 테스트 판매 후 계약을 맺고, 다음 달 초 전 상영관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CGV가 BBQ와 손잡고 치킨 판매에 나선 것은 정체된 매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팝콘과 나쵸 등에 식상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는 새로운 메뉴가 필수다. 실제 영화관에서 매점 매출은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BQ 역시 가맹점 매출이 정체된 상황에서 판로 개척으로 신규 수익원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셈이다.


CGV 관계자는 "매점 메뉴 다양화 차원"이라며 "여러 아이템을 고민 중"이라고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협업의 시너지 효과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CGV는 신메뉴 출시, BBQ는 새로운 판로 개척이라는 측면서 나쁘지 않다"며 "매출 확대를 위한 이색 협업"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BBQ 관계자는 "현재 파일럿 테스트 중으로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며 "(테스트) 결과가 나오면 CGV 측과 협의해 향후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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