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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 아닌 초일류" 日언론, 이치로 타격폼 변화에 주목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02-18 09:58 송고
스즈키 이치로가 달라진 타격폼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 AFP=News1
스즈키 이치로가 달라진 타격폼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 AFP=News1

스즈키 이치로(45)의 타격폼 변화에 일본 언론이 크게 주목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18일 "이치로가 새로운 타격폼으로 메이저리그 19번째 시즌을 시작한다"며 그의 타격폼을 분석했다. 현재 이치로는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의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이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이치로의 새로운 타격폼은 종전보다 낮아진 것이 특징이다. 타격 시 몸이 투수 쪽으로 회전하던 것에서 좀 더 공을 몸쪽으로 불러들인 뒤 타격하는 것도 변화 중 하나다.

닛칸스포츠의 평론가 와다 가즈히로씨는 "전보다 기본에 충실한 타격폼"이라며 "타격폼만 놓고 보면 땅볼로 만드는 내야안타는 줄어들겠지만, 라이너성 안타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와다씨는 "일류타자는 나이가 들면서 신체 변화, 부상 영향 등으로 매년 타격폼에 미묘한 변화를 준다. 상대의 연구에 따른 변화도 있다"며 "변하려는 자세와 노력이 없다면 오랜 기간 살아남을 수 없다"고 이치로의 자세를 칭찬했다.

또한 "이치로는 일류가 아닌 초일류 타자다. 실전 공백 동안 오히려 과감하게 새로운 타격폼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치로는 지난해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당하면서 단 15경기 출장에 그쳤고, 5월 들어 시애틀의 구단 특별보좌라는 직책에 취임해 프런트로 변신했다. 1년 가까이 실전 공백이 있는 셈.

그러나 이치로는 타격폼 변화라는 무기를 들고나와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3월20일과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개막 2연전이 이치로의 은퇴 경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예상 외로 이치로의 현역 기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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