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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 손석희 논란, 교통사고부터 출석 조사까지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김정현 기자 | 2019-02-16 12:16 송고 | 2019-02-17 14:28 최종수정
손석희 JTBC  대표이사 © News1 박세연 기자
손석희 JTBC  대표이사 © News1 박세연 기자

프리랜서 기자 김모씨(49)를 폭행하고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는 손석희 JTBC 대표가 16일 경찰에 출석했다. 지난달 24일 손 대표의 김씨에 대한 폭행 의혹이 언론을 통해 처음 보도되며 논란이 일어난지 23일 만이다.  

단순 폭행 시비로 시작된 사건은 2017년 4월 발생한 손 대표의 교통사고와 연관된 보도 무마 회유 및 불법 취업 청탁, 손 대표 차량 동승자 논란 등으로 의혹이 불어나면서 양측의 고소고발 공방전으로 번졌다. 보수단체에서도 손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하며 논란에 가세했다.

앞서 김씨는 손 대표가 지난 2017년 4월16일 경기도 과천시 소재 한 교회 인근 주차장에서 자신이 연루된 교통사고 보도를 막기 위해 JTBC 기자직 채용과 월수 1000만원이 보장되는 용역 등을 제안했고, 자신을 회유하다가 폭행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또 손 대표가 허위사실을 유포해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이달 7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손 대표는 김씨가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김씨가 자신에게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했다고 반박하며 김씨를 검찰에 공갈·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사건을 병합해 수사 중인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3일 장기정 자유청년연합대표를 상대로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 데 이어, 이날 손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2017년 4월
- 손석희 JTBC 대표이사, 2017년4월16일 경기도 과천시 소재 한 교회 인근 주차장에서 접촉 사고
- 김씨 "손 대표가 교통사고 내고 현장 이탈·도주, 피해자들은 동승자 있었다 주장"
- 손 대표 "가벼운 접촉사고였고 쌍방 합의 완료, 동승자 주장은 허위"

◇올 1월
▶10일
- 오후 11시5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술집에서 손 대표-김씨 다툼
- 김씨, 인근 파출소 찾아가 "손 대표로부터 폭행을 당했으니 기록해달라" 요구

▶13일
- 김씨, 손 대표에게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사건 정식 접수하고 처벌의사 전달
- 서울 마포경찰서, 손 대표 폭행 의혹 내사 착수

▶24일
- 김씨에 대한 손 대표 폭행 의혹 경찰 내사 언론 첫 보도
- 경찰 "손 대표에게 경찰 출석 요청했고 일정 조율 중"
- 김씨 "손 대표가 먼저 탐사기획국 기자직 채용 제안했다. 교통사고 제보가 두려워 자신의 영향력 아래 두려 한 것이다. 채용제안 거절하자 나를 폭행했다" 주장
- 손 대표 "김씨가 교통사고를 보도하겠다며 취업청탁하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협박한 것이 사안의 본질. '정신 좀 차리라'며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사안의 전부" 주장
- 손 대표, 김씨에 대해 공갈 등 혐의로 서울서부지검 고소
- 손 대표 뉴스룸 오프닝에서 "사실과 주장은 엄연히 다르다. 사법당국에서 진실 밝혀주리라 기대한다"

▶25일
- 서울서부지검, "공갈 고발건 형사1부에 배당하고 경찰에 수사지휘 계획"
- JTBC 해명 -"손 대표의 2017년 4월 접촉사고 당시 동승자가 있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 증명 근거 수사기관에 제출할 예정. 의도적인 '손석희 흠집내기'로 보인다"
- 손 대표, 팬클럽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니 걱정 말라" 대응방침 게재

▶27일
- 김씨, 손 대표와 나눈 것이라 주장하는 문자메시지 공개(손 대표로 추정되는 인물이 김씨의 변호인에게 '용역 형태로 2년을 계약, 월수 1000만원을 보장하는 방안, 세부적인 내용은 월요일 책임자 미팅을 거쳐 오후에 알려줌, 이에 따른 세부적 논의는 양측 대리인 간에 진행해 다음주 중 마무리'라고 보냈다는 내용)

▶28일
-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 배임 혐의로 손 대표 검찰에 고발
- 장 대표 "손 대표가 2017년 경기 과천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지난 10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을 공론화하지 않는 대가로 김씨에게 일자리를 제안하고  회삿돈 2억원을 김씨가 운영하는 사업체에 투자·용역비로 주겠다고 한 것은 배임"

▶29일
- JTBC 입장문 발표- "안나경 앵커에 대한 각종 소문은 모두 악의적인 가짜뉴스, 작성 및 유통하는 개인과 매체 대상으로 강력한 민형사상 대응하겠다" 

▶31일
- 김씨 입장문 발표-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폭행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모든 것을 용서하겠다" 
- 경찰, "손석희, 설 연휴 이후 마포경찰서에서 조사 계획"

◇2월

▶1일
- 손 대표, 직원들에게 이메일 - "지금 나오는 이야기는 흠집내기용 억측에 불과. 안나경씨에게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를 지경이다. 흔들림 없이 헤쳐나가겠다."

▶7일
- 김씨, 손 대표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
- 김씨 "폭행 협박 뿐 아니라 허위사실 유포 등을 통해 명예가 훼손됐다"

▶11일
- 민갑룡 경찰청장, "(손석희 사건) 가급적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

▶13일
- 경찰, '손 대표 배임 혐의 고발' 장 대표 고발인 조사
- 장 대표 "배임 사실이라면 JTBC 윗선도 조사해야, 변호인 수임료도 수사 대상"

▶16일
- 경찰, 손 대표 소환조사
- 폭행·협박·명예훼손·배임 혐의 피고발인, 공갈미수 고발인 신분


mins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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