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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장관,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북한 참가 촉구

통일농구경기 서울 개최, 북한 공연단 방남도 제안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02-16 10:56 송고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왼쪽부터)과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김일국 북한 체육상이 15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본부에서 열린 3자 회동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FP=뉴스1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왼쪽부터)과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김일국 북한 체육상이 15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본부에서 열린 3자 회동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FP=뉴스1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북한에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를 촉구했다. 또한 통일농구경기 서울 개최와 북한 공연단 방남도 제안했다.

도종환 장관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김일국 북한 체육상 등과 3자회의를 열고 2020년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에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여자농구와 여자하키, 유도, 조정이 단일팀 종목으로 최종 확정됐다. 남북은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 의향서도 IOC 측에 전달했다.

IOC는 단일팀과 관련, 해당 종목 국제경기연맹(IFs)과 협의하고 3월 말 개최되는 IOC 집행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승인해야 함을 밝혔다. 남북은 탁구와 카누 등 다른 종목에서도 단일팀 구성을 협의할 수도 있음을 밝혔고, IOC도 해당 종목의 올림픽 예선전이 열리기 전이라면 충분히 논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 도핑방지기구의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규약 비준수 지정에 대해서는 IOC가 "WADA 등과 북한의 도핑방지 역량 강화를 위해 가능한 지원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방안을 제시했다.
남북이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의 기본 방향을 설명하자 바흐 위원장은 "남북의 2032년 올림픽 공동유치 발표는 역사적인 제안으로 IOC는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남북은 공동유치 준비 과정에서 IOC의 전문성을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으며, 남북 공동실무진이 IOC를 방문할 경우 환영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도종환 장관은 "이번 남북과 IOC 간 회의는 2020년 도쿄올림픽 공동진출과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유치에 대해 IOC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지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스포츠를 통한 남북 간 평화의 발걸음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이외의 남북체육교류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어졌다. 도종환 장관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의 초청장을 전달하면서 북한의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참가를 촉구했다. 광주 세계수영선수권은 오는 7월12일 개최된다.

아울러 도종환 장관은 연기된 남북통일농구경기의 서울 개최와 북한 공연단의 방남을 다시 한 번 제안했다. 통일농구경기는 지난해 7월 평양에서 2003년 이후 15년만에 열린 뒤 장소를 바꿔 이번에는 서울 개최를 추진 중이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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