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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왜 지X이냐"..'열혈사제' 이하늬, 카리스마 여검사 변신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19-02-16 06:30 송고
이하늬/SBS 캡처 © 뉴스1
이하늬/SBS 캡처 © 뉴스1

배우 이하늬가 '열혈사제'에서 카리스마를 뽐냈다.

이하늬는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에서 서울중앙지검 특수팀 검사 박경선 역으로 등장했다.
박경선은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그룹 회장의 아들 사건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는데, 거침 없는 대답으로 놀라움을 준 것.

그는 앞머리에 헤어롤을 말고 차에서 내렸다. 질문 세례를 이어가는 기자들에게 "일단 잠깐 끊었다 가자. 앞머리 정리가 안 됐다"고 해 폭소를 안겼다. 그러면서 "한 말씀 부탁드린다"는 말에는 "부~자 되세요. 국민 여러분"이라고 씽긋 웃었다.

말발도 장난이 아니었다. 뇌물수수한 이에게는 현란한 말과 행동으로 경고의 메시지를 건넸다. 박경선은 "뇌물수수로 잘리고 평생 빌빌거리며 살 거냐. 한 번만 더 찾아오면 당신 경력이며 인생이며 아주 그냥 찢어버릴 거다"고 말했다. 또 "인간의 뇌는 그냥 있는 게 아니다. 이거 어떻게 해야 되는 거냐. 뇌를 써라"면서 "가서 쓰세요, 빨리"라고 덧붙여 폭소를 안기기도.

검찰청에서는 귀신 같은 정치력을 보였다. 검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폭탄주를 제조하는가 하면, "만나뵙게 돼 영광이다. 끌어주시면 뼈를 갈겠다"면서 듣기 좋은 소리만 골라 했다.
특히 후배 검사가 검사장과 자신의 대화에 끼어들자 못마땅해 했다. 뒤에서 후배를 만나 "느닷없이 거기서 가오를 잡고 지X이냐"고 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박경선은 "난 10분 전부터 눈에 뵈는 게 없다"면서 "학번 같은 소리를 하고 있네. 연수원 번호는 찜질방 사물함 번호냐. 너 때문에 기수 집합 한 번 갈까"라고 했다.

박경선은 후배 검사의 넥타이를 만지면서 "열심히 하자. 분위기를 조지냐. 쫄리면 쫄리는 티를 내라. 쪼개지 말고"라며 쓴소리를 했다.
이하늬/SBS 캡처 © 뉴스1
이하늬/SBS 캡처 © 뉴스1

사제 김해일(김남길 분)과의 첫 만남도 시선을 모았다. 고해성사를 했지만 "잘못한 사람들에게 용서 빌고 오라"는 말에 박경선이 분노했다. 그는 "교회법에 잘못 된 거 아니냐. 내가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사과를 요구하기도. 하지만 김해일의 잘생긴 외모를 보고는 "오늘 내가 한 번 봐준다. 겁나 잘생겨서"라고 혼잣말을 했다.

첫 방송부터 카리스마를 과시한 여검사 박경선이 앞으로 어떤 일들을 벌일지 주목된다. '열혈사제'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김남길)와 구담경찰서 대표 형사(김성균)가 한 살인사건으로 만나 공조 수사에 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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