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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前특사 "2차 북미회담서 '北인권 관심' 알릴 필요"

요미우리 인터뷰 "처음엔 과도한 요구 안 해도 돼"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9-02-15 16:56 송고
로버트 킹 전 미국 국무부 대북인권특사  2014.11.1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로버트 킹 전 미국 국무부 대북인권특사  2014.11.1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로버트 킹 전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오는 27~28일로 예정된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우리가 북한의 인권 문제에 관심과 우려를 갖고 있음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킹 전 특사는 15일 보도된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건 북한에 압력을 가하고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게 하기 위한 외교수단 중 하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킹 전 특사는 "작년 6월 첫 북미정상회담에선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성과가 없었고, 트럼프 대통령 작년과 달리 올해 국정연설에선 인권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 개인적으론 인권 문제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킹 전 특사는 "북한은 인권침해가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나라 가운데 하나"라며 "북한에 인권상황을 개선토록 압력을 넣는 게 필요하고, 이는 국제사회의 책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인권 문제를 핵·미사일 문제와 동시에 협상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처음부터 극단적으로 과도한 요구를 할 필요는 없다"면서 일단은 이 문제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납북 일본인 문제와 관련해선 "북한은 이를 진지하게 생각지 않고, 오히려 일본에 압력을 가하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가 언제쯤 다뤄지기 시작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오로지 북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북한도 일본과의 경제협력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북일 관계 개선을 위해선 납치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는 점을 북한도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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