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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과 직접 소통'…교육부, 홈페이지 새단장하고 스킨십 강화

지난 1월 홈페이지 리뉴얼…'인기 검색어' 만들어
유은혜 부총리 페이스북 팔로워 4달만에 8500명 넘어

(서울=뉴스1) 이진호 기자 | 2019-02-16 07:00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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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홈페이지가 얼굴을 바꿨다. 검색창에 포털 사이트처럼 인기 검색어를 넣고, '장관에게 바란다' 페이지를 신설했다. 페이스북에도 직접 장관이 댓글을 달며 국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16일 "최근 리뉴얼한 홈페이지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교육부 홈페이지는 레이아웃을 대폭 바꾸고 기능도 늘렸다. 모바일에서 화면이 잘 보이지 않던 단점을 보완해 반응형 홈페이지로 다시 제작했다. 텍스트 위주였던 구성에서 사진과 아이콘을 활용해 직관성을 높였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메인화면에 SNS 채널 배너를 올려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블로그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2013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교육부로 이름을 바꾸며 홈페이지를 개편한 뒤 근 6년 만에 다시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장관에게 바란다' 코너는 이번에 신설됐다. 실명인증만 하면 누구나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에게 일종의 편지 형식으로 제안을 보낼 수 있다. 내용을 쉽게 설명할 수 있도록 파일 첨부도 가능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부 광고성 글을 제외하면 모두 답변한다"고 밝혔다. 1주일 내외면 제안에 대한 답변을 개인 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는 한 학부모의 방과후 영어수업 재개 요청에 유 부총리는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축하한다"며 관련 입법 현황을 안내하는 메일을 보냈다.

'인기 검색어' 기능도 편리하다. 검색창을 누르면 창 오른쪽에 인기 검색어가 함께 표시된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았던 순으로 10개의 검색어가 뜬다. 교육부 관계자는 "인기 검색어 만으로도 최근 교육계 이슈나 동향을 알아볼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던 정책도 알아볼 수 있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유은혜 부총리도 SNS 소통이 활발하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 페이스북 페이지는 취임 다음날인 지난해 10월 3일 개설됐다. 이후 4개월여만에 8500명이 넘는 이들이 페이지를 팔로우했다. 유 부총리가 글을 올리고 댓글에도 답변을 단다. 전임 부총리의 페이스북 페이지 팔로워는 1900여개였다.

교육부의 이 같은 행보는 대변인 출신 실국장이 대거 포진한 최근 교육부 조직개편과도 무관치 않다. 교육부 대변인 출신인 박백범 차관은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전부처를 통틀어 대변인 출신이 7명이나 포진한 곳은 교육부 밖에 없다"며 앞으로 정책결정 과정에서 소통을 예고하기도 했다.

◇아직 시스템 미비도 발견…일부 논란 현장은 비공개도

하지만 홈페이지에서는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있다. 장관과 차관 공식일정을 올리는 캘린더 배너에는 간혹 일정이 누락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비서실에서 일정을 매일 업데이트하지만 서버의 기술적인 문제로 공개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의 페이스북에서도 일종의 '취사 선택'이 있다. 교육부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직업계고 현장실습 간담회 내용과 사진은 올라오지 않았다. 해당 간담회는 안전 대책이 소홀하다는 이유로 시민단체가 피켓 시위를 벌여 부총리가 진땀을 흘렸던 행사다.

정승화 교육부 디지털소통팀장은 "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국민과 직접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부총리의 의중에서 비롯됐다"면서 "앞으로도 미흡한 기능을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관에게 바란다' 페이지 캡쳐 화면 © 뉴스1
'장관에게 바란다' 페이지 캡쳐 화면 © 뉴스1



jinho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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