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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데이지호 심해수색선 사고해역 도착…작업 개시

미확인 구명벌 위치 확인, 항해기록장치 회수 계획
10일 내외 1차 수색 뒤 2월말 15일 가량 2차 수색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9-02-15 15:18 송고
지난해 남대서양 인근해역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의 구명벌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실종 선원 가족들은 정부에 구명정을 수거하여 내부 확인을 할 것을 요청했다. 이 사진은 남대서양 해역에서 인도 선박이 촬영한 구명벌. (스텔라데이지호 가족·시민대책위원회 제공) © News1 여주연 기자
지난해 남대서양 인근해역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의 구명벌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실종 선원 가족들은 정부에 구명정을 수거하여 내부 확인을 할 것을 요청했다. 이 사진은 남대서양 해역에서 인도 선박이 촬영한 구명벌. (스텔라데이지호 가족·시민대책위원회 제공) © News1 여주연 기자

2년 전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의 흔적을 찾기 위한 심해수색이 시작됐다. 
15일 외교부는 지난 8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출항한 미국 '오션 인피니티'사의 심해수색 선박인 '씨베드 컨스트럭터'호가 현지시간으로 14일 오전 11시(한국시간 14일 오후 9시) 스텔라데이지호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업체는 사고 해역 도착 이후 스텔라데이지호 선체를 발견하기 위해 자율무인잠수정(AUV, 총 4대 활용)을 투입해 수색을 개시했다. 

수색 중 스텔라데이지호 선체가 발견될 경우 '씨베드 컨스트럭터호'에 탑재된 원격제어 무인잠수정(ROV)을 투입해 미확인 구명벌의 위치를 확인하고, 기술적으로 가능한 경우 항해기록저장장치(VDR)를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씨베드컨스트럭터 호는 일단 이날부터 열흘 내외로 1차 심해수색을 실시한 뒤 승무원 교체 등을 위해 2월 말에는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기항할 예정이다. 이후 몬테비데오에서 재차 사고 해역으로 이동해 15일 내외 동안 2차 심해수색을 실시하게 된다. 
외교부는 "정부는 오션인피니티사가 심해수색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수색이 종료될 때까지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초대형 광석 운반선인 스텔라데이지호는 2017년 3월31일 철광석을 싣고 브라질에서 중국으로 향하던 중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에서 침몰했다. 당시 선장과 기관사, 항해사 등 한국인 8명과 필리핀인 16명이 타고 있었으며 필리핀인 선원 2명만 구조됐다. 

이후 정부는 작년 말 미국의 심해수색 전문업체인 '오션인피니트사'와 48억 4000만원 규노의 스텔라데이지호 심해수색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나라가 해양 사고 선박에 대해 심해 수색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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