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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전쟁으로 목숨 잃는 아기 '10만명'

세이브더칠드런 "2013~2017년 영아 55만명 사망"
분쟁 지역 아동 전 세계 4억명…20년래 가장 많아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19-02-15 14:34 송고
시리아 난민 아동. © AFP=뉴스1
시리아 난민 아동. © AFP=뉴스1

1세 미만의 영아 10만명이 매년 전쟁으로 목숨을 잃었다. 5세 미만 아동으로 범위를 넓힐 경우 사망자 수는 87만명으로 급증한다. 분쟁 지역에 사는 아동 4억 2000만명은 매일같이 사망 혹은 장애를 갖거나 무장단체 성범죄의 희생양이 되는 상황을 마주하고 있었다. 

국제 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서 '아이들에 대한 전쟁을 중단하라'(Stop the War on Children)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사상 최악의 무력 분쟁을 겪은 10개 국가에서 최소 55만명의 1세 미만 영아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영아의 주된 사망 원인으로는 △굶주림 △병원 및 사회기반시설 파괴 △보건 및 위생시설 부족 △국제원조 반입 거부 등이 꼽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아동 약 5명 중 1명이 분쟁 영향 지역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는 지난 20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살해되거나 불구가 된 아동의 수도 3배 이상 증가했다. 

2017년 분쟁으로 아동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본 국가는 아프가니스탄, 예멘, 남수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DRC), 시리아, 이라크, 말리, 나이지리아, 소말리아였다. 
헬레 토르닝슈미트 세이브더칠드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무장 단체와 군대가 국제법과 각종 협약을 무시하는 사이 전쟁 무기로 사용되는 화학무기부터 강간까지, 전쟁 범죄가 활개 치고 있다"면서 "아동들이 분쟁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 살지만 않았더라도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자 도덕적 기준이 21세기에 후퇴하고 있는 충격적 현실"이라며 "아동과 민간인은 결코 공격의 대상이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angela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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