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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블록체인 기술로 인도 해외송금 5분이면 가능"

"태국·베트남·필리핀·인도·말레이서 이용 가능"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2019-02-14 18:03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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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법정화폐를 해외로 송금하는 코인원 트랜스퍼의 '트랜스'를 인도와 말레이시아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중 인도는 5분 만에 송금을 끝낼 수 있다.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코인원'의 자회사 '코인원 트랜스퍼'는 블록체인 기반의 법정화폐 송금 서비스인 '크로스' 이용국가에 인도와 말레이시아를 추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코인원 트랜스퍼'로 송금할 수 있는 국가는 총 태국과 베트남 등을 포함해 5개국으로 늘었다.

'크로스'는 송금 시간이 짧은 데다 수수료가 저렴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거주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코인원 관계자는 "실제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고국으로 송금할 때 '크로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은행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면 평균 3일이 걸리지만, '크로스'를 이용하면 인도는 최소 5분, 태국은 10분, 말레이시아는 현지 은행 사정에 따라 최대 24시간이 걸린다.

여기엔 일본의 분산원장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업체 'SBI리플아시아'의 '엑스커렌트'(xCurrent)가 적용됐다. 전세계 120여개 금융기관이 이용 중인 '엑스커렌트'는 1초 미만의 처리시간과 무제한 처리능력을 자랑한다.

'크로스'의 송금 수수료는 1% 수준으로 여러 중개기관을 거치며 발생하는 '숨겨진 수수료'가 없앴다. 태국은 개인과 개인 사이 코인원과 SCB은행만 중개기관으로 참여해 수수료를 1% 이하로 줄었다. 또 양방향 메시징 시스템을 이용해 오류가 발생하면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다. 송금 진행상황도 추적한다.

코인원 트랜스퍼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에 체류한 외국인의 86%가 아시아 국적이었다"며 "이 고객들이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적용국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국가에서 로컬매니저를 고용해 송금 편의성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코인원 트랜스퍼'는 연내 중국과 네팔, 인도네시아, 스리랑카에도 이 송금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가장 큰 시장인 중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hwa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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