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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3년전 실패한 쿠데타 처단 지속…1112명 체포

관영 매체 보도…"경찰 시험문제 유출 혐의"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9-02-12 22:48 송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 AFP=뉴스1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 AFP=뉴스1

터키 정부가 2016년 쿠테타 모의 사건과 관련해 1112명에게 체포영장을 발부, 검거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현직 경찰이 포함된 용의자들은 지난 2010년 경찰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검거 작전은 2016년 쿠데타 모의 배후로 지목된 '펫훌라흐 테러조직'(FETO) 수사의 연장선이다. 펫훌라흐 테러조직은 미국에 망명한 무슬림 설교자인 펫훌라흐 귈렌을 추종하는 조직으로, 터키 당국은 궐렌이 쿠테타 배후에 있다고 의심한다.

귈렌은 한때 레제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측근으로, '귈렌 운동'이라는 일종의 교육·종교 운동을 이끌었지만, 반부패운동으로 터키 정부와 대립이 본격화되면서 에르도안의 최대 정적이 됐다. 궐렌은 일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터키 당국은 귈렌 운동의 영향력을 뿌리 뽑는다는 이유로 2016년 이후 약 7만7000명을 체포했다. 또한 15만명이 넘는 군인과 공무원 해산 및 해고했다.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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