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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전대 대진표 확정…황교안·오세훈·김진태 '3파전'(종합)

보이콧 주자 5명 끝내 불출마…오세훈 고심끝 등록
14일부터 선거운동 시작…전대레이스 본격 개막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2019-02-12 18:23 송고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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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대진표가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진태 의원(기호순)간 3파전으로 최종 확정됐다.

한국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12일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당 대표 선거에 이들 3명이 등록을 마쳤다. 오후 5시 후보등록 마감 직후 진행된 기호추첨에서 황 전 총리, 오 전 시장, 김 의원 순으로 결정됐다.

한국당 당대표 선거는 이날 후보 등록을 앞두고 오 전 시장을 비롯한 후보 6명이 전대 일정을 연기 요구를 선관위가 수용하지 않을 경우 전대를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해 막판 파행위기를 겪다가, 막판 오 전 시장이 고심끝에 이날 출마를 재선언하며 후보등록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후보등록 전 긴급 간담회를 통해 "제가 후보등록 거부를 함께 하기로 한 약속에 묶여 출마를 하지 않으면 개혁 보수를 지지하는 당원이나 보수 우파 가치를 지지하는 분들이 마음 둘 곳이 없다"며 "투표할 곳이 없다는 아주 우려스러운 상황이 된다. 그 점 때문에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11일 불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표에 이어 심재철·정우택·주호영·안상수 의원 등 4명은 이날 잇따라 전대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당안팎에서는 당초 전당대회 보이콧을 선언했던 이들이 오 전 시장을 지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대선주자 전당대회 불출마' 주장을 펴왔던 정 의원 등 4인이 대선주자로 꼽히는 오 전 시장을 지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황 전 총리는 후보등록을 마친 후 "당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전당대회에 참여해 주신 모든 후보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민의 더 나은 삶과 새로운 미래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서로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주문했다. 오 전 시장에 대해선 "우리 당에 좋은 자원들이 당원과 국민에게 비전을 전달하고 함께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좋은 일이고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 당 대표와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지난 8일 오후 경북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포항남·울릉 당원교육에 앞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News1 최창호 기자
자유한국당 당 대표와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지난 8일 오후 경북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포항남·울릉 당원교육에 앞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News1 최창호 기자

당대표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최고위원 선거에는 김정희 한국무궁화회 총재, 윤재옥 의원, 윤영석 의원, 김순례 의원, 조대원 경기 고양시정 당협위원장, 김광림 의원, 조경태 의원, 정미경 전 의원 등 8명이 등록을 마쳤다. 청년 최고위원 선거에는 신보라·김준교·이근열·박진호 등 4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또 전대 당대표와 최고위원, 청년 최고위원 선거 모두 예비심사(컷오프) 기준을 초과하지 않아 관심을 모았던 컷오프는 진행되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선관위는 당대표 선거의 경우 4명 이상, 최고위원과 청년 최고위원 선거는 각각 8명과 4명 이상 후보가 등록했을 경우 컷오프를 실시하기로 하고, 컷오프 대상자가 1명, 즉 예를 들어 당대표 선거에 5명이 등록했을 경우엔 컷오프를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날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14일부터 전대가 열리는 27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관위는 선거운동 첫날인 14일 충청·호남권을 시작으로, 18일 대구·경북권, 21일 부산·울산·경남권, 22일 수도권·강원권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TV와 유튜브 등 인터넷을 통한 후보자 토론회도 네차례 이상 진행할 예정이다.

당 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투표는 23일 책임·일반당원을 대상으로 하는 1차 모바일투표로 시작된다. 25일에는 1차 미투표 선거인단 대상 2차 현장투표가 각 시·군·구별로 진행된다.

25일과 26일 이틀 동안은 일반국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27일 전대 현장에서 진행되는 대의원 투표를 진행한 후 각 투표결과를 모두 합산해 이날 최종 당선자를 선출할 예정이다. 전대 투표 반영비율은 당원들로 이뤄진 선거인단 투표 70%와 국민 여론조사 30%다. 지난 11일 확정된 선거인단은 대의원 8115명, 책임당원 32만8028명, 일반당원 4만1924명 등 총 37만8067명이다.


sg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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