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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러시아, 美 인공위성 공격용 레이저무기 개발"

"中, 내년에 저궤도 위성 교란용 실전배치 전망"
"러, 지상배치형 이어 항공기 탑재형 체계 연구"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9-02-12 12:01 송고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이 11일(현지시간) 발간한 '우주안보에 대한 도전과제' 보고서 표지 © 뉴스1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이 11일(현지시간) 발간한 '우주안보에 대한 도전과제' 보고서 표지 © 뉴스1

중국과 러시아가 궤도상의 미국 인공위성을 공격할 수 있는 레이저무기를 개발 중이라고 11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은 이날 발간한 '우주안보에 대한 도전과제' 보고서에서 "중국·러시아가 미국이 운용하는 우주기반체계의 취약점을 공격하고 미국에 도전하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미국이 운용 중인 군사용 인공위성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과 중국·러시아의 군사 활동 감시를 포함한 각종 정보 수집, 위치정보 제공, 탄도미사일 탐지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DIA는 이번 보고서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개발 중인 각종 전자전 장비와 지향성 에너지무기(DEW), 초고속 대(對)위성 미사일 등의 첨단무기를 열거하며 미국의 안보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DEW란 레이저와 같은 고출력 에너지를 이용해 목표물을 파괴하거나 무력화시키는 무기를 뜻한다.

DIA는 특히 "중국은 이미 제한적인 수준의 위성 타격용 레이저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내년(2020년)엔 저고도 위성의 광학장비를 교란할 수 있는 지상 배치형 레이저 무기를 실전배치하고, 2020년대 중반까진 비광학 장비 파괴도 가능한 고출력 레이저 시스템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중국군은 이 같은 레이저 무기 개발 외에도 저궤도 위성 공격용의 지상배치형 미사일 부대를 창설,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IA는 또 "러시아의 경우 작년 7월 항공우주군이 (지상배치형) 대위성 레이저무기를 도입한 데 이어 현재 항공기 탑재형 무기체계를 개발 중"이라면서 "항공기 탑재형 레이저무기는 위성기반 미사일 방어망을 무력화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 역시 저궤도 위성 및 탄도미사일 타격에 쓸 수 있는 지상배치형 이동식 미사일을 향후 수년 내 실전배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DIA는 "중국과 러시아는 궤도 상의 위성을 공격하는 데 안내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정찰·탐지위성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DIA는 이번 보고서에서 "북한과 이란도 전파 방해 기술과 우주발사체에 적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능력을 갖추고 있어 우주공간에서 군사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이 11일(현지시간) 발간한 '우주안보에 대한 도전과제' 보고서 중 북한 관련 부분 © 뉴스1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이 11일(현지시간) 발간한 '우주안보에 대한 도전과제' 보고서 중 북한 관련 부분 © 뉴스1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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