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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수반 "5년내 영국서 독립해 EU 합류한다"

"브렉시트 제2국민투표 수주 내로 이뤄져야"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9-02-11 22:55 송고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이 최소 5년 이내에 영국에서 독립해 유럽연합(EU)이나 유엔에 합류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스터전 수반은 11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3~5년 내로 독립 국가로서 EU에 가입하겠냐는 질문을 받고 "난 기꺼이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독립) 시간표를 설정하지는 않겠지만, 너무 먼 미래는 아닐 것이라고 본다"면서 "스코틀랜드는 독립 국가로서 EU에 가입하고 유엔 의석 확보를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터전 수반은 또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또다시 실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분리독립 주민투표는 지난 2014년에도 있었지만 당시엔 독립 반대 55.3%, 찬성 44.7%로 부결됐다.

그는 "투표가 또다시 실시된다면 스코틀랜드는 독립에 표를 던질 것"이라면서 "이것이 유럽에서 우리 입지를 지킬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도 되풀이했다. 브렉시트 절차의 윤곽이 드러났으니 몇 주 내로 국민투표가 다시 실시돼야 한다는 논리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2016년 6월 브렉시트가 결정되자 집권당인 스코틀랜드국민당(SNP)를 중심으로 영국 정부에 다시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실시하게 해 달라고 촉구해왔다. 스코틀랜드에서는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 컸기 때문이다. SNP는 지난 2017년 메이 내각에 주민투표를 공식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스터전 수반은 "스코틀랜드가 브렉시트에 찬성하지 않았다는 점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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