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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美北 두 정상에 경의…국민들 힘 모아달라"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 발언
"적대와 분쟁시대 계속되길 바라는 듯한 세력도 적지 않다"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2019-02-11 15:04 송고 | 2019-02-11 15:13 최종수정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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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예정인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과 북한 두 지도자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라며 "국민들께서, 그리고 정치권에서도 크게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가 시작되기 전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에게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가 한층 더 가까워진 것"이라며 "이 회담이 한반도를 적대와 분쟁의 냉전지대에서 평화와 번영의 터전으로 바꿔놓는 역사적 회담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가 과연 잘될까라는 의구심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심지어 적대와 분쟁의 시대가 계속되기를 바라는 듯한 세력도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러나 남북미 정상들이 흔들림 없이 그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은 역사가 가야할 방향에 대한 강력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전례없는 과감한 외교적 노력으로 70년의 깊은 불신의 바다를 건너고 있는 미국과 북한 두 지도자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차 북미정상회담은 그 자체만으로도 세계사에 뚜렷한 이정표를 남긴 역사적 위업이었다. 이번 2차 회담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될 것"이라며 "이미 큰 원칙 합의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관계, 한반도 평화체제를 보다 구체적이고 가시적으로 진전시키는 중대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 특히 중요한 것은 남북관계를 한 차원 더 높게 발전시키는 결정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남과 북은 전쟁 없는 평화의 시대를 넘어, 평화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는 평화경제의 시대를 함께 열어가야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그런 일들이 행운처럼 다가오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간절하고 단합된 마음으로 함께 준비하고 노력해나갈 때만 현실로 만들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간절한 심정으로 그러나 차분하게 우리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도 정부의 노력에 함께 해주시고 힘이 되어주시길 바란다. 국회의장님과 정당지도부를 포함한 국회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도 같은 뜻이라고 믿는다"라며 "지금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세계사적 대전환에서 우리가 가장 중요한 당사자임을 생각하면서 국민들께서, 그리고 정치권에서도 크게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맺었다.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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