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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복부 흉터없는 '브이-노츠' 수술법 도입

산부인과 김태중 교수·김명선 임상강사 20여개 수술 진행

(서울=뉴스1) 김규빈 인턴기자 | 2019-02-11 10:13 송고
삼성서울병원 전경© News1
삼성서울병원 전경© News1

삼성서울병원은 부인과 질환으로 자궁, 난소나팔관, 골반림프절 등을 절제할 때 여성의 질에 수술기구, 내시경 카메라를 넣는 '브이-노츠(vNOTES·transVaginal Natural Orifice Transluminal Endoscopic Surgery)' 복강경 수술법을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배꼽 혹은 근처에 0.5~1cm 크기의 구멍을 내는 '싱글포트 복강경' 수술법과 달리 배에 흉터가 전혀 남지않는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김태중 교수·김명선 임상강사 팀은 자궁근종 등 부인과 질환을 앓는 약 20명의 환자에게 '브이-노츠 수술법'을 적용했다.
브이-노츠 수술법은 자궁 경부를 절개해 수술 부위에 접근하기 때문에, 기존 수술법 보다 외부에 노출되는 부위가 적어 감염 우려가 낮고, 수술 후 1~2일 뒤면 퇴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학계로부터 관심을 받는 수술법이지만, 국내에 도입된 지는 몇 년 되지 않았다. 

다만 복부에 2~3개의 구멍을 내 수술도구와 내시경 카메라를 넣는 복강경 수술보다는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기 때문에, 방광 등 수술 부위 근처의 장기가 손상될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질식 분만 경험이 있는 환자 등 수술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경우에만 이 수술법을 적용할 수 있다.

김태중 교수는 "최근 브이-노츠 수술에 적합한 환자군을 보다 정밀하게 가려내기 위해 전향적 연구를 시작했다"라며 "현재 널리쓰이는 싱글포트 복강경 수술과의 치료성적 비교 연구를 통해 브이-노츠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n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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