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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신입생 41%가 재수생…최근 10년간 가장 높아

종로학원하늘교육 1982~2018년 교대 입학생 분석
수능 강세로 정시에서 재수생 합격자 증가한 영향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2019-02-10 15:10 송고 | 2019-02-10 15:20 최종수정
서울 강남구 종로학원에서 지난달 26일 열린 '2020대입재수 성공전략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들이 자료집을 보며 입시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있다.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지난해 교육대학 입학생 중 재수생 비율이 10년 만에 다시 4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대는 4년제 일반대학에 비해 정시모집 비중이 높다. '불수능'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재수생 강세 현상이 지속되면서 정시에서 재수생 합격자가 크게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10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를 활용해 '1982~2018학년도 교대 입학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8년 입학생 중 재수생(삼수 이상 등 포함) 비율이 41.4%로 나타났다. 재수생 비율이 40%를 넘은 것은 2008년 45.7% 이후 10년 만이다. 2009년 이후 가장 높다. 지난 37년 동안 7번째로 높은 재수생 비율을 기록했다.

교대에서 재수생 비율은 1998년 이전만 해도 대체로 10%대였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이후 취업난으로 전문직 선호현상이 커지면서 재수생 비율이 급증했다. 대입 전형방법에서도 2008년까지는 수능 중심의 정시 선발 비율이 높아 재수생 고득점자의 입학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1999년 21.0%이던 재수생 비율이 2002년 31.5%로 높아지더니 2003년 41.8%, 2004년 53.1%, 2005년 56.3%로 치솟았다. 이후에도 2006년 49.7%, 2007년 55.3%, 2008년 45.7%의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는 대입에서 수시모집 비중이 커지고 학교생활기록부 중심의 선발 비중이 높아지면서 재수생 비율이 다소 주춤했다. 2009년 36.0%로 떨어져 2012년 29.3%, 2014년 26.9%까지 낮아졌다.

2015년부터 다시 재수생 비율이 증가 추세다. 2015년(30.7%) 30%대에 진입한 후 2016년 34.4%, 2017년 36.5%로 높아지더니 지난해에는 40%대(41.4%)로 들어섰다.

2015년 이후 수능에서 재수생 강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정시에서 재수생 합격자가 종전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 전체 입학생 중 재수생 비율 상승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교대 역시 대입에서 수시모집 비중이 더 높긴 하지만 일반대학에 비해서는 정시 비중이 높은 편이다. 4년제 대학 전체로는 2007학년도(51.5%) 대입부터 수시 비중이 정시를 추월했지만 교대는 2017학년도(51.8%)에 와서야 절반을 넘었다.

2018학년도 대입에서도 전체 4년제 대학의 수시모집 비중은 73.7%에 달했지만 전국 10개 교대의 수시모집 비중은 56.8%로 이보다 16.9%p 낮았다. 정시 비중이 여전히 43.4%로 높다. 전체 입학생 중 재수생 비율과 얼추 비슷하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통계를 보면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입학생 재수생 비율도 30%대로 나온다"며 "최근 정시에서 재수생이 강세를 보이고 수시 비중이 늘면서 재학생도 수능 준비를 덜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또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초등 교원 임용 축소에 의해 정점에 달했던 교대 입시 경쟁률이 감소하는 경향이지만 전반적인 취업난 속에 전문직 선호는 여전해 초등 교직을 목표로 하는 재수생들의 도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 뉴스1



ji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