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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체육의 갈 길은? 체육계 개혁 위한 특별세미나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02-08 15:03 송고
체육계 개혁 위한 특별세미나가 8일 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스포츠과학관에서 열렸다.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 제공) © 뉴스1
체육계 개혁 위한 특별세미나가 8일 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스포츠과학관에서 열렸다.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 제공) © 뉴스1

체육계 개혁을 위한 특별세미나가 열려 엘리트 체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사단법인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는 8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스포츠과학관에서 '체육계 개혁을 위한 스포츠와 미디어의 재검토'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체육기자연맹, 한국여성체육학회, 한국여성스포츠회, 한국정책학회 등 체육관련 기관들이 세미나를 공동으로 주최했다.

오전 10시30분 시작한 세미나는 뜨거운 열기 속에 3시간 가량 지속된 뒤 오후 1시30분께 막을 내렸다. 총 4가지 발제를 통해 체육계 문제점들을 돌아본 뒤 토론이 펼쳐졌다. 엘리트 체육의 방향성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유상건 상명대학교 교수는 '스포츠 저널리즘의 재구성', 권종오 SBS 스포츠부장은 '한국스포츠, 인권의 사각지대인가', 정재용 KBS 취재부장은 '스포츠개혁은 근본적인 대책인 존재하나', 원영신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 회장은 '체육계 개혁을 위한 여성 체육의 확장'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4명의 발제가 끝난 뒤 조미혜 한국여성체육학회 회장,이용식 한국체육학회 부회장, 임신자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 이재구 한국체육정책학회 회장의 토론이 이어졌다.

정재용 부장은 교육을 통한 체육 개혁을 해야 한다며 미국의 NCAA(전미대학체육협회)를 예로 들었다. 한국도 2010년 창설된 대학스포츠협의회를 중심으로 대학 입시 위주의 체육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방청석에 앉아 있던 방열 대한민국농구협회 회장, 정동구 전 한국체육대학교 총장, 홍양자 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등 체육계 원로들은 다른 의견을 내놨다.

방열 회장은 "학원 스포츠가 스포츠클럽 때문에 망해가고 있다"며 "학교 운동부에 있으면 대표 선수도 될 수 있고 기록도 낼 수 있다. 종목별 형편이 다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엘리트 스포츠 정책이 필요하다"며 스포츠클럽 위주의 생활 체육으로 무게감이 쏠리고 있는 것이 무조건 옳지는 않다는 주장을 폈다.

홍양자 전 교수는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려는 것이 아니라 외양간을 부수고 있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운다는 말도 생각이 난다"며 엘리트 체육 축소 움직임에 우려를 표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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