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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두 번째 위성발사도 실패?…궤도 진입 못한 듯

연구원들 "이란 우주프로그램 ICBM과 관계 미미"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9-02-07 17:20 송고
이란의 인공위성 발사 로켓 © AFP=뉴스1
이란의 인공위성 발사 로켓 © AFP=뉴스1

이란의 두 번째 위성 발사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듯 보인다고 미국 공영라디오방송(NPR)이 6일(현지시간) 위성사진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의 위성사진 전문업체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이란의 이맘 호메이니 우주센터 사진 속에서 새롭게 칠해진 발사대에서 그을린 자국이 발견됐다.

사진을 분석한 미들베리 국제문제연구소의 데이비드 쉬머러 선임연구원은 "발사대에서 그을린 자국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위성의) 발사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란이 발사와 관련해 공개적인 발표를 하지 않은 점을 들어 쉬머러는 "발사에는 성공한 듯 보이지만 위성이 궤도에 진입하는 데는 실패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의 이번 발사는 두 번째로, 첫 번째 발사 이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이뤄졌다. 이란은 지난달 15일 파얌 인공위성을 탑재한 로켓 발사에는 성공했지만, 마지막 단계인 3단계에서 로켓에서 분리된 후 필요한 속도에 도달하지 못해 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이란의 인공위성 발사 이후 이란의 우주 진출 프로그램은 이란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능력을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쉬머러와 다른 연구원들은 "ICBM과 우주 프로그램 사이의 관계는 미미하다"고 말했다. 그들은 "이란의 로켓은 탄두를 멀리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 설계된 것이 아니며 로켓에 사용된 기술도 설치에서 발사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yellow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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