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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계 넷플릭스 美 래디쉬, 카카오페이지 창업자 영입

콘텐츠 유통 외에 데이터 기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확대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2019-02-07 13:36 송고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 뉴스1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 뉴스1

웹소설계에서 넷플릭스로 불리는 미국 '래디쉬'(Radish)가 카카오페이지 창업자와 미국 ABC방송 전 부사장 등 핵심 경영진을 대거 영입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래디쉬는 신종훈 전 카카오페이지 공동창업자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수 존슨 미국 방송사 ABC의 전 부사장을 최고콘텐츠책임자(CCO)로 임명했다고 7일 밝혔다.

래디쉬는 모바일 기반의 부분 유료화 웹소설 플랫폼이다. 한국의 '카카오페이지'와 유사한 서비스로 지난 2016년 2월 론칭했다. 광고수익이 아닌 유료 콘텐츠 판매수익을 5대5로 나눠 신인작가에게도 공정하게 수익을 배분해 인기를 끌었다.

이날 임명된 존슨 CCO는 ABC의 프로덕션을 총괄하며 히트 일일드라마 제작을 이끈 인물이다. 그는 래디쉬의 콘텐츠 운영개발을 총괄할 예정이다. 신종훈 CTO는 지난해 매출 2200억원을 기록한 카카오페이지를 창업해 6년간 키웠다.

이밖에도 최세윤 전 직방 기술총괄부사장이 래디쉬 기술총괄부사장으로, 필리포 디 로즈 전 픽셀베리 스튜디오 마케팅총괄이 래디쉬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담당한다. 픽셀베리 스튜디오는 지난 2017년 넥슨이 인수한 대화형 스토리텔링게임 개발사다. 이 회사의 '초이스' 게임은 지난해 미국 앱스토어 매출 10위를 기록한 바 있다.

임원진을 외부에서 대거 수혈한 래디쉬는 앞으로 작가들과 힘을 모아 할리우드 TV 스튜디오 방식의 시스템을 구축해 데이터 기반의 자제 제작 콘텐츠 '래디쉬 오리지널'을 키울 예정이다. 래디쉬 작가진들은 '에미상'을 10회 이상 수상한 베테랑그룹으로 구성돼 있다.

이승윤 래디쉬 대표는 "올 상반기에 콘텐츠 유통만이 아니라 넷플릭스처럼 사용자의 데이터 기반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모바일게임 스타일의 공격적인 퍼포먼스 마케팅을 집행해 플랫폼을 한단계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래디쉬는 소프트뱅크벤처스, 로워케이스캐피털, 네이버 김상헌 전 대표 등에서 투자받아 미국에서 창업한 한국계 기업이다. 현재 70만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고, 총 1억20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게임, 드라마, 영화 등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2차 비즈니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hwa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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