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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금 연차 한박자 늦게"…공항 실속파 여행객 북적

인천·김포공항, 차례 지낸 후 낮부터 이용객 증가
"1~3일 항공편 구하기 어려워…수속 빨라서 좋아"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2019-02-05 18:24 송고

설날 당인인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다. 2019.2.5/ © 뉴스1

명절 '황금 연휴'를 이용해 고향방문 대신 해외·국내 여행을 즐기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됐다. 특히 연휴 첫날부터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공항이 사람들로 붐비는 것 또한 익숙한 풍경이다.

이번 설 연휴에는 특히 차례를 지낸 뒤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목, 금요일 이틀 휴가를 내면 5~6일 휴가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몰리는 연휴초반을 피하면 항공료도 싸고 공항도 덜 붐벼 실속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5일 오전 11시 인천공항에는 뒤늦게 여행일정을 잡은 사람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차를 내고 뒤늦은 여행을 떠나는 직장인들이 많았다.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만난 박성윤씨(32)는 "서울에 살고, 고향이 경기도 부천이라 평소에도 자주 부모님을 찾아뵙지만 명절에는 부모님이 기다리셔서 집에 안 갈 수가 없다"며 "대신 목·금요일 연차를 내고 차례를 지내자마자 일본에 여행을 가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모씨(34)는 "부모님이 차례를 중요하게 생각하시기 때문에 일단 설 당일 아침에는 차례를 지낸 다음 움직여야 한다"며 "회사에서도 이번처럼 징검다리 휴일인 경우에는 연차를 쓰도록 장려하는 편이라 베트남 하노이에 가서 잠깐 쉬다 올 것"이라고 웃었다.

설날 당인인 5일 오전 서울김포공항에서 여행객들이 탑승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19.2.5/ © 뉴스1

낮 12시쯤 김포공항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포공항 국내선 탑승수속장은 인천공항보다 이용객들이 조금 더 많은 모습이었다. 특히 가족 단위의 승객들이 많이 보였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최기문씨(46)는 "아이들 방학이기도 해서 가족끼리 제주도에 놀러가게 됐다"며 "벌써 유채꽃이 핀 곳이 있다고 하던데 짧게나마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광명시에서 온 양지현씨(37)는 "1, 2일은 비행기표 구하기가 쉽지 않아 차라리 연차를 내고 늦은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며 "연휴 초반에는 사람이 몰려 수속 시간도 많이 걸리는데 오늘은 그나마 사람들이 적은 것 같아 빨리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번 설 연휴 초반인 지난 1일~3일 인천공항, 김포공항은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몰렸다. 인천공항공사는 설 직전에 1일 20만9150명, 2일 21만2483명, 3일 21만3032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1~7일 인천공항을 제외한 김포·청주·무안·김해·제주 등 국내 총 14개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 수를 지난해 설 대비 1.1% 증가한 161만여명으로 예상했다. 공사는 이번 설 연휴 기간 이용객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선 118편, 국제선 44편의 임시편을 포함해 총 9923편의 항공기를 운항할 계획이다. 


i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