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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제철 음식' 먹고 건강 챙기세요

(서울=뉴스1) 박라경 에디터 | 2019-02-02 09:00 송고
특정한 시기나 계절에 얻을 수 있는 제철 음식. 과거에 비해 그 의미가 퇴색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역시 음식은 한창일 때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제철에 나는 식재료는 연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고 여러 영양소가 고루 들어 있어 면역력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2월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이 있는 달로 여전히 쌀쌀한 날씨가 우리 몸을 움츠리게 하고 있다. 추운 날씨에는 활동량이 줄어 음식으로 영양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럴 때일수록 제철 음식을 섭취하면 기력 회복에 효과적이다. 2월 제철 음식과 그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 딸기(1~5월)
한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상큼함이 퍼지는 딸기는 90%가 수분으로 단백질, 칼슘, 철, 비타민 C 등이 고루 들어있다. 특히 겨울딸기에는 비타민 C가 100g 기준 80㎎ 정도 들어있는데 이는 귤(44㎎)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하루에 6~7개만 먹어도 비타민 C 일일 권장량(100㎎)을 모두 섭취하는 셈이다.

딸기의 붉은색을 내는 천연색소 '안토시아닌(anthocyanin)'은 망막에 있는 로돕신(빛을 감지하는 색소의 일종)의 재합성을 촉진한다. 그렇기 때문에 안구건조증, 황반 변성, 백내장 등의 안질환을 예방하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TV 화면에서 나오는 청색광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효능이 있다. 안토시아닌의 또 다른 효능은 진통과 소염 효과다. 통풍으로 인한 통증과 부종을 줄이고 편두통, 근육통, 관절염 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 한라봉(12~3월)
볼록 튀어나온 꼭지가 마치 한라산의 봉우리를 닮아 한라봉이라고 부른다. 모양이 오렌지와 비슷하지만 과육이 많고 껍질이 쉽게 벗겨지며 다른 감귤류보다 당도가 높다. 한라봉은 비타민C 함량이 높아 면역력 강화는 물론 감기 예방과 피로 개선에 효과적이다. 신맛을 내는 구연산 역시 피로를 유발하는 젖산 생성을 억제해 스트레스 해소 및 식욕 촉진에 좋다.

한라봉은 껍질에도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겉껍질에는 '리모넨(limonene)' 성분이, 껍질 안쪽의 하얀 부분인 귤락(橘絡, albedo)에는 '헤스페리딘(hesperidin)' 성분이 들어 있다. 감귤류의 쓴맛을 내는 리모넨은 기침과 목의 염증을 완화하고 피부 표면의 수분 증발을 억제해 보습 효과가 있다. 헤스페리딘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신진대사를 도와 혈색을 좋게 한다.

 
◇ 더덕(1~4월)
'산에서 나는 고기'로 불리는 더덕은 뿌리에 울퉁불퉁한 혹이 더덕더덕 붙어있어 더덕이라 부른다. 칼륨과 철분, 칼슘, 인 등이 풍부하며 육류의 산성 성분을 중화하기 때문에 같이 먹으면 좋다. 뿌리에는 '사포닌(saponin)' 성분이 다량 들어있다. 사포닌은 나쁜 콜레스테롤(LDL)이 쌓이는 것을 억제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호흡기, 소화기 등 주요 장기의 기능을 강화하고 항균, 항염에 도움을 준다.

사포닌과 더불어 더덕에 다량 함유된 '이눌린(inulin)'은 저칼로리의 다당류로, 혈당 조절을 돕는 천연 인슐린 역할을 한다. 이눌린은 기관지의 점액 분비를 활성화해 가래를 없애고 기침을 멎게 하며 해열 및 소염 효과가 뛰어나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혈당을 높인다는 보고도 있어 당뇨병 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 바지락(2~4월)
바지락은 대표적인 저지방,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품으로 비타민 B2와 철분, 마그네슘, 칼슘, 구리, 인 등 무기질이 풍부해 기력 회복에 좋다. 특히 마그네슘은 달걀보다 5배 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혈액 내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인 철은 빈혈을 예방해 특히 폐경기 여성과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다.

바지락에는 타우린 성분이 들어있어 담즙 분비를 촉진하고 간 기능을 도와 예부터 황달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로 개선과 숙취 완화는 물론 혈압을 안정시키고 심장근육 운동을 도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바지락에 함유된 '메티오닌(methionine)'이라는 필수 아미노산은 체내 단백질 합성을 도와 근육량을 늘리는 데 도움을 주는데, 이 성분이 결핍되면 지방이 축적돼 비만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 도미(11~3월)
'생선의 왕'으로 불리는 도미는 도미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를 총칭하는 말로 돔이라고도 한다. 도미는 비타민 B1 함량이 가장 높은 생선으로 특히 눈에 많이 들어있다. '티아민(thiamin)'으로도 불리는 비타민 B1은 탄수화물 대사에 관여해 피로와 무기력증, 각기병, 부종 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도미 껍질에 풍부한 비타민 B2는 '리보플라빈(riboflavin)'으로 불리는 성분으로,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고 세포의 재생과 성장을 돕는다.

수술 후 회복 중인 환자가 도미를 섭취하면 빠른 회복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로 도미는 맛이 담백하고 기름기가 적어 수술 후 회복기 환자를 위한 음식에도 많이 쓰인다. 소화가 잘돼 어린이는 물론 노인이 섭취해도 부담 없다. 타우린도 풍부하게 들어있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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