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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이도 NYT 기고 "과도정부, 軍 지지 필요하다"

"군부와 비밀리에 접촉"
유엔·인도주의단체 접촉해 지원 호소했다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9-01-31 12:01 송고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 © 로이터=뉴스1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 © 로이터=뉴스1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자임하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이 통제하고 있는 군대와 비밀리에 접촉했다고 밝혔다.
과이도는 이 기고문에서 "우리 과도정부는 핵심 군 조직의 지지가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베네수엘라) 군대 및 보안군과 비밀스런 만남을 (몇 번)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두로에 대한 군의 지지 철회는 정권 교체에서 중대한 사안"이라며 "군 조직의 대부분은 최근 (마두로 정권 때문에) 우리나라가 겪은 고생에 변호의 여지가 없다는 걸 알고 있다"고 서술했다.

과이도는 전 세계 50여개국이 자신을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하거나 자신이 수장으로 있는 국회를 합법기관으로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국내 인도주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각 인도주의 단체에 지원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대사를 임명하고 해외에 묶여있는 재산을 복구하는 데 착수했다면서 실질적인 주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을 내비쳤다.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과이도는 마두로 정권이 합법적인 정권 유지가 어렵다는 조건에서 세 가지 행동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국회를 민주주의의 마지막 요새로 삼고 △국제사회, 특히 리마그룹과 미국, 유럽연합(EU)의 지지를 확고하게 받아내고 △우리 국민들이 자기 결정권이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마두로 정권을 재창출한 지난해 대통령 선거는 불법이며 국제사회가 이를 인정하고 있다고 과이도는 주장했다. 마두로 정권 하에서 식량·의약품이 부족해지고 보건 시스템이 붕괴하고 과거 근절됐던 질병이 재발하기 시작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과이도는 "베네수엘라 국민 84%는 마두로의 통치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국민들 사이에서 정권 교체에 대한 광범위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는 여론조사기관 콘술라 미토프스키의 최근 조사에서 응답자 84.3%가 마두로 정권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베네수엘라에서 모두가 단합해 마두로 정권을 최종적으로 끝내야 한다"면서 "우리의 힘과, 베네수엘라에 대한 구원은 (국민들의) 단합에 있다"고 호소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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