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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② 오윤아 "'진사300' 포기하고 싶을 정도…이 악물고 해냈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9-01-31 07:00 송고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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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윤아는 지난 2018년 누구보다 바쁜 한해를 보냈다. '연남동 539'와 '훈남정음' 현재 방송 중인 MBC 토요드라마 '신과의 약속'까지 쉴 틈 없이 바쁜 연기 활동을 이어왔고, MBC '진짜사나이300'에서 3사관학교와 특전사 훈련을 끝까지 해내는 등 리얼리티 예능에서도 활약했다. "이 악물고 해냈다"던 '진짜사나이300'에서도 돋보였던 그였지만, 배우로서 연기를 보여줄 때 더욱 빛나는 오윤아였다. 
현재 오윤아가 출연 중인 '신과의 약속'은 꾸준히 15%대(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극 중 오윤아는 천지 그룹 내에서 본인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 악행도 서슴지 않는 우나경 역으로 활약 중이다. 악역이라는 부담감이 컸지만, 드라마의 깊이와 탄탄한 대본에 반해 출연을 하게 됐고 캐릭터에 연민을 갖고 접근하며 연기하고 있다. 

그리고 오윤아는 "악역도 최대한 깊이 있고 진정성 있게 연기해야겠다는 마음을 항상 갖고 있다"고 말했다. "외모 보다 연기에 더 신경을 써야 하고 배우는 본업에 충실해야 한다"는 소신도 함께 덧붙였다. '신과의 약속'에서의 연기에 대한 깊은 고민부터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워킹맘으로서의 고충까지, 오랜만의 인터뷰에서 오윤아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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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①에 이어>


- '진짜사나이300' 출연 소감은.
▶ 정말 죽을 뻔했다. 죽다 살아난 기분이었다. 특전사 훈련 갔을 때 산악행군을 했는데 정말 소리지르면서 했었다. 그 훈련 전에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갔었는데 정말 오지였던 데다 비행기 대기 시간이 15시간이어서 몸도 안 좋아진 상태였다. 그리고 한국에 오자마자 촬영을 갔는데 바로 집중적으로 훈련을 시키더라. 정말 포기하고 싶을 정도였다. 게다가 원래 발목 인대가 나가 있었는데 고개를 넘으면서 더 무리가 왔다. 정말 구급차에 실려가겠다 싶을 정도로 쓰러질 것 같았는데 이를 악 물고 진통제를 먹으면서 해냈다.

-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을 것 같다.

▶ 포기하고 싶을 정도였는데 해온 게 아깝고 같이 온 친구들에게도 너무 미안하더라. 분위기도 흐려놓을 것 같아 끝까지 해보자 했다. 그 다음이 특전무술 훈련이었는데 5시간동안 혼을 빼더라. (웃음) 다행히도 같이 간 친구들 덕분에 해냈는데 정말 힘들었다.

- '진짜사나이300'으로 얻은 것은.

▶ 사관학교 갔을 당시엔 사기 충전이 많이 돼서 가길 잘했다 싶었다. 해냈다는 성취감도 컸고 기분도 좋았다.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지쳐있던 부분이 해소된 것 같아서 기쁜 마음이 컸는데 특전사 훈련 때 정말 너무 힘들더라. (웃음)

- '진짜사나이300' 훈련이 쉽지 않을 것을 예상했음에도 출연을 결정했던 이유는.

▶ KBS 2TV '발레교습소-백조클럽'에 출연하면서 리얼 예능의 매력을 느꼈다. 나의 솔직한 모습이 나오면서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생기니까 기뻤다. 스스로도 변화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시기에 '진짜사나이300' 출연 제의가 들어와서 한 번 해보자 했다.

- '진짜사나이300' 출연자들과 전우애도 남달라 보였다.

▶ 되게 끈끈했다. 특전사 훈련 때도 잘 챙겨줬으면 좋았을 텐데 몸이 힘드니까 말도 잘 안 나오더라. 내가 예능감이 좋은 사람도 아니다 보니까 누구를 챙길 수도 없었다. 요즘은 바빠서 자주 못 보지만 촬영이 끝나고는 밥도 먹고 연락도 자주했다.

<[N인터뷰]③에 계속>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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