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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급유기 '시그너스' 전력화…내년 7월부터 정상작전

총 4대 도입…1회 공중급유시 작전임무가능시간 1시간↑
원거리작전능력 향상…독도·이어도 등 카디즈전역 작전↑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2019-01-30 10:30 송고
KC-330 공중급유기가 공군의 주력 KF-16 전투기에 공중급유를 실시하고 있다. (공군 제공) 2019.1.30/뉴스1

공군의 첫 공중급유기(KC-330) '시그너스'(Cygnus)가 30일 전력화 행사를 한다. 올해 후반기 작전 실시 등을 거쳐 내년 7월부터는 정상작전에 투입된다.

공군은 이날 오후 김해기지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공중급유기 전력화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과 역대 공군참모총장 등도 참석한다.

공중급유기는 2015년 6월 국방부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기종이 결정된 후 같은 해 7월 에어버스 사와 계약을 맺었다.

공군은 이날 1호기 전력화 행사 이후 국내에서 운영요원 교육훈련을 진행하고 올해 후반기부터 작전을 실시한다. 공군은 지난해 4~9월 스페인 현지에서 이론·시뮬레이터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공군은 지난해 9월 제261공중급유비행대대를 만들고 같은 해 11월 1호기를 국내에 도입했다. 올해 4월 2호기, 8월 3호기, 12월에 4호기가 추가 도입되면 2020년 7월부터 비행대대에서 정상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KC-330 공중급유기는 전폭 60.3 m, 전장 58.8 m, 전고 17.4m로 최대 속도는 마하 0.86(1052km/h), 최대 순항고도는 약 1만2600m다.

최대 항속 거리는 약 1만5320 km, 최대 연료 탑재량은 약 24만5000 파운드(111톤)이다. 공군의 주력 전투기 F-15K 10여대, KF-16 20여대에 급유할 수 있고 300여명의 인원과 47톤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이번 전력화로 원거리 작전능력이 크게 향상돼 독도·이어도를 포함한 카디즈(KADIZ·방공식별구역) 전역에서 보다 효과적인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KC-330 공중급유기에서 공군 공중급유통제사들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공군 제공) 2019.1.30/뉴스1

기존에 F-15K는 독도에서 약 30분, 이어도에서 약 20분 작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 KF-16은 독도에서 약 10분, 이어도에서 약 5분이었다.

공군 관계자는 "공중급유시 작전임무 가능시간이 1회당 약 1시간씩 증가하게 된다"며 "KADIZ를 사전통보 없이 무단 진입한 외국군 항공기 등 KADIZ 내 각종 우발상황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군의 국내외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한 차원 더 신장시킬 것"이라며 "국제평화유지활동과 해외재난 지원, 재외국민구조 활동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서영준 261공중급유비행대대장(공군 중령)은 "전력화된 공중급유기와 함께 조국 영공방위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군은 공중급유기의 명칭은 별자리 '백조자리'를 뜻하는 '시그너스'로 결정했다. 지난해 11월 공군 장병 공모와 설문조사, 심의 등을 거쳐 1월에 최종 명칭을 결정했다.

백조가 물 위에서 우아하게 움직이기 위해 발길질을 하는 모습, 백조가 날갯짓을 하며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 급유시 백조 떼가 함께 V자 대열로 나는 모습 등 이유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공중급유기가 급변하는 안보상황 하에서 전방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군의 역량을 한층 강화시켜 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왕근 공군참모총장도 기념사에서 전략·전술적 차원에서 항공우주력의 커다란 전기를 맞게 됐다는 점을 밝히면서 전투기들의 전투행동반경 확대 등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dhspeop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