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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회삿돈으로 용역보장" 주장에 보수단체 고발 가세

프리랜서 기자 "2년간 월 1000만원 제안" 문자공개
배임·배임미수 혐의로…경찰, 손 대표 출석 조율중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2019-01-28 17:13 송고 | 2019-01-28 17:25 최종수정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가 28일 배임혐의로 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고발했다며 고발장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장기정 페이스북) 2019.1.28/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가 28일 배임혐의로 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고발했다며 고발장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장기정 페이스북) 2019.1.28/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손석희 JTBC 대표이사(63)가 폭행 신고를 취소하는 대신 2년간 월수입 1000만원을 보장하는 용역 계약을 제안했다는 프리랜서 기자 김모(49)씨의 주장이 나온 가운데 보수단체가 손 대표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보수 성향 시민 단체인 자유청년연합의 장기정 대표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손 대표를 배임과 배임미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씨가 전날 공개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손 대표로 추정되는 인물은 지난 19일 김씨의 변호인에게 문자를 통해 '용역 형태로 2년을 계약, 월수 1000만원을 보장하는 방안, 세부적인 내용은 월요일 책임자 미팅을 거쳐 오후에 알려줌, 이에 따른 세부적 논의는 양측 대리인 간에 진행해 다음주 중 마무리'라는 내용을 보냈다.

김씨는 이같은 제안이 손 대표의 배임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당시) 일체의 금전적 합의, JTBC 측이 제안한 투자, 용역거래 등을 거부한다"는 답장을 손 대표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자유청년연합은 고발장에서 김씨의 주장을 인용해 "손 대표가 2017년 경기 과천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지난 10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을 공론화하지 않는 대가로 프리랜서 기자 김모씨(48)에게 일자리를 제안했다"며 "또 JTBC 회삿돈 2억원을 김씨가 운영하는 사업체에 투자·용역비로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손 대표는 김씨가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김씨가 자신에게 취업을 청탁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협박했다며 그를 공갈미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폭행 의혹에 관해서도 "김씨의 요구를 거절했더니 갑자기 화를 내며 지나치게 흥분했다"며 "이에 '정신 좀 차리라'고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공갈미수 고소와 폭행 건은 손 대표의 폭행 의혹을 내사 중이던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병합해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손 대표의 폭행 혐의 신고 건과 관련한 조사를 위해 손 대표와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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