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중국 네이버 블로그 이어 다음 접속 차단, 이유는?

한국만 겨냥한 것은 아닌 듯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1-28 07:51 송고 | 2019-01-28 08:31 최종수정
중국 현지에서 다음을 검색하면 이같은 창이 뜬다 - 다음 갈무리
중국 현지에서 다음을 검색하면 이같은 창이 뜬다 - 다음 갈무리

대내외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통제로 악명 높은 중국이 네이버 블로그에 이어 다음 사이트도 접속을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내 주요 지역에서 최근 들어 다음 사이트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가 해당 사이트를 차단하면 VPN(가상사설망)을 깔고 우회접속을 해야만 원하는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의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네이버 뉴스는 이용이 가능하다. 

중국 당국은 인터넷 통제를 위해 수시로 국내외 사이트를 차단 또는 제한하고 있다. 자신들의 통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되는 사이트에 대해 중국 인민들의 접근을 막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는 한국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해외 전체 사이트에 해당되는 것으로, 중국 공산당이 올 들어 인터넷 통제를 특히 강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은 지난 23일 "상스럽다"며 중국 최대의 게임업체인 텐센트의 뉴스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시정명령을 내리는 등 9000여 개의 앱을 온라인상에서 삭제했다.

중국의 사이버 규제 당국은 이날 인터넷상에 게재된 700만개 이상의 유해정보를 없애고, 9382개의 앱을 삭제했으며, 733개의 유해 사이트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국내외 유해 인터넷 단속 과정에서 한국의 다음도 단속 대상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통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되는 해외 사이트에 대해 중국 인민들의 접근을 막아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워싱턴포스트(WP) 등 서구권 언론과 홍콩 및 대만 매체,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등 유명 인터넷 사이트와 해외 SNS 등이 이미 오래전부터 차단돼 있는 상태다.


sinopark@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